파이낸셜뉴스 2015-6-24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10대 소년이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는 마지막 꿈을 이룬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죽기 3일 전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공군사관생도 오마르 알 샤이크(16)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러에 따르면 백혈병을 앓던 오마르는 얼마 전 마지막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했지만 실패로 끝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오마르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 온 여자친구 에이미 크레스웰에게 청혼을 했다.하나뿐인 여자친구 에이미를 영원한 아내로 남긴채 죽음을 맞이하고 싶었기 때문.
오마르와 에이미는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지난 19일 영국 버밍햄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오마르는 에이미에게 꽃반지를 껴주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하지만 오마르는 결혼식을 올린 후 3일 뒤인 22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오마르의 친구들과 지인들은 "오마르는 항상 에이미가 자신의 와이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오마르가 이제 세상에 없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고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의 사랑이 대단하고 아름다워 보여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결혼식을 하는 동안 오마르는 신음 소리 한 번 내지 않았었다"면서 엄청난 통증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자신을 생각해준 남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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