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할미꽃

바람아님 2016. 4. 1. 09:11





할미꽃 / 원화 허영옥



할미꽃 양지 바른 곳에

고개 숙이고 피어나

오늘도 어느 무덤가의 친구로
한 많은 사연을 이야기한다


딸에 대한 애틋함으로
찾아간 그곳은 냉정한 홀대
모정은 가슴에 멍이 들어도
미소 지으며 자식의 안녕을 기원한다

 

오늘은 저 높은 언덕 위에서
못 다한 여식과의 사랑을 꿈꾸며
선홍빛 웃음 지으며
그리움을 토하는 할미꽃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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