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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평 외 2인 지음 / 이와우 / 284쪽 / 1만4000원
(출처-한국경제 2016-05-13 유재혁 기자)
출판사 "이와우"의 책 소개(紹介)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최악이 온다. 아니, 계속된다! ![]() 2040년까지 1800개의 도시나 농촌 마을 중에서 896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나라가 있다.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도시나 농촌 마을이 사라진다는 소리다. 위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2050년에는 전국의 60%에 달하는 지역 인구가 절반 이하로, 20%의 지역에는 거주자가 아예 한 명도 남지 않을 거란다. 고령화와 저출산, 그리고 디플레이션 문제로 헐떡이고 있는 ‘일본’이다. 벌써 많은 전문가와 언론이 한국이 일본과 너무나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지적했고, 특히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시작점에 다가서고 있음을 경고했다. 국내 최고의 민간 싱크탱크인 LG경제연구원 소속 일본 전문가와 거시경제전망 전문가들이 지난 수년에 걸쳐 연구하고 제시한 결과들을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크게 세 가지 물음 (1. 일본은 왜 ‘잃어버린 20년’에 직면했는가? 2. 20년 동안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3. 그들에게 얻을 교훈은 무엇인가?)을 통해 위기의 길목에 선 우리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구석구석 파헤치며 우리 주변에서 무수히 돌고 있는 ‘우리도 일본처럼 ~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의 사실여부를 진단해주기도 한다. ‘우리도 일본의 부동산 폭락과 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라는 경고에 대한 견해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것이 왜 무리한 전망인지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부동산은 향후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자주 들린다. 주된 논거는 주택구입 주력 연령층의 숫자가 줄어들면 이후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구구조만으로 주택가격을 모두 설명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인구구조의 변화가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버블 붕괴와 같은 가격 급락이 발생하려면 이전 시기에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거품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주택가격 버블은 과거 일본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가격은 서울시 기준으로도 1990년 이후 20년 만에 2.2배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도쿄의 주택지가격이 1990년까지 15년 동안 4.6배로 상승한 것에 비해 완만한 수준이다.(70쪽) 저자들은 일본을 통해 우리의 현실과 위기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백미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우리가 이러한 위기에 대비할 수 있고, 또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에 있다. 일본의 유수 대기업들이 20년 동안 픽픽 쓰러져갈 때도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찾고, 또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만든 개인과 기업 사례들을 인용하며 저자들은 우리에게 다가온 위기에서 생존할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변화에 따라 변해야 할 개인의 자세’라는 대목이 흥미로운데, 이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본 기업들이 빨리 내보내고 싶어 하는 고령 인력은 연공서열의 승진 과정에서 무난하게 리스크를 회피하고 올라오면서 관리직으로서 무게를 잡는 데만 능숙한 인재들이다. 이들은 전문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략) 이런 시대에 평생현역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저성장·저출산·인구고령화 시대의 확실한 노후 대책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생 학습하고, 능력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278쪽) ![]()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읽는다는 진정한 의미는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엿보고 준비하는 데 있다.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는 앞으로 우리에게 일어날 저성장 사회에 대한 예고편이자 어떻게 하면 이러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새로운 길, 저성장 시대를 예측해보고 이를 돌파할 다양한 생존전략을 준비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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