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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름과 증언을 새긴 '대지의 눈'

바람아님 2016. 8. 30. 00:01

위안부 할머니 추모공간 '기억의 터' 생긴다

머니투데이 2016.08.25. 06:00

[서울시, 경술국치일인 29일 오후 1시 남산 통감관저터에서 '기억의 터' 제막식]

제의 한일합병 조약이 강제 체결되며 식민시대가 시작된 남산공원 통감관저터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추모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경술국치일인 오는 29일 오후 1시 남산 통감관저터에서 민·관 협력으로 조성한 ‘기억의 터’ 제막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1910년 8월 29일은 일제가 강제로 체결한 한일합병조약을 공포,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추모공간 '기억의 터' 조감도./사진=서울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추모공간 '기억의 터' 조감도./사진=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는 '대지의 눈', '세상의 배꼽' 두 작품이 설치된다. 기존의 ‘통감관저터 표지석’ 과 ‘거꾸로 세운 동상’이 함께 어우러져 역사적 의미를 더하게 된다.

'대지의 눈'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해외 추가신고자 포함)의 성함과 함께 할머니들의 증언이 시기별로 새겨졌다. '세상의 배꼽'에는 윤석남 화가의 작품과 함께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글귀가 한글,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함께 새겨졌다.


기억의 터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세계적 인권이슈로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픔을 기리고 기억하는 공간조차 없다는 현실에서 시작됐다.

범국민 모금운동 ‘기억의 터 디딤돌 쌓기’를 통해 초등학생부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단체 등에 이르기까지 1만9755명이 모금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은 40명으로, 이제나마 ‘기억의 터’ 가 조성되어 매우 다행스럽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 한다"며 "기억의 터가 할머니들에게는 위로가,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에게는 역사의 현장이고, 교육의 현장이 되리라 확신 한다"고 말했다.


남형도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름과 증언을 새긴 '대지의 눈'

뉴스1 2016.08.29. 14:39

29일 오전 서울 남산 옛 통감관저터에 열린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제막식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참석자들이 조형물 '대지의 눈'을 덮은 현수막을 걷고 있다 .
'기억의 터'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성함과 증언을 시기별로 새긴 '대지의 눈'과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글귀가 4개국어로 새겨진 '세상의 배꼽'이 설치됐다. 
2016.8.29/뉴스1

skitsc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