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6-10-04 17:43:00
사진=상하이스트 트위터 캡처
중국 상하이스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 오후 1시경 상하이-청두를 잇는 고속도로 비상용 차로에서 차량 전체에 커버가 씌어진 차 한대를 발견했다.
불법 주차 차량이라 여기고 커버를 걷은 공안은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차량 보조석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잠에 들어 있었고, 뒷좌석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가 성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옷을 입고 나온 남녀가 공안에게 털어놓은 사연은 이렇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였던 국경절에 인근 산으로 여행을 가던 이들은 딸이 졸려 하자 조용히 잠을 자게 해 줄 목적으로 비상용 차로에 차를 세웠다. 이어 차량들로 인한 소음을 막기 위해 차량 위에 커버를 씌웠고 남성은 아내가 있는 뒷좌석으로 가 휴식을 취했다.
그러던 중 부부는 차량 안에서 관계를 갖게 됐고, 공안에게 발각돼 민망함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해당 공안은 이 부부에게 어떤 혐의도 적용하지 않고 풀어줬고, 부부는 이번 사건으로 ‘비상용 차로’의 올바른 이용법에 대한 확실한 교훈을 얻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부부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부부가 커버를 씌우고 안에 들어간 것이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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