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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이란 무엇인가

바람아님 2017. 1. 24. 21:31



지정학이란 무엇인가

저자 콜린 플린트/ 한국지정학연구회/ 길/2007.09.15

원제 Introduction to geopolitics/ 페이지 351

340.98-ㅍ82ㅈ/ [정독]인사자실(2동2층)/ [강서]2층 인문사회자연과학실


책소개

나와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척도이자 21세기 새로운 학문 패러다임 '지정학'
세계를 보는 우리 고유의 지정학적 길 찾기를 통해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미래 구상!


이 책은 '지정학'에 관한 학문적 배경지식을 제시하고, 20세기와 21세기에 일어난 다양한 국제 문제를 '지정학적' 사고로

읽는다. 원래 '지정학(GEOPOLITICS)'이란 지리학적 요소와 정치학적 분석이 결합한 것이지만, 저자는 지정학을

세계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이자 영토를 장악하기 위한 경쟁과 그것에 대한 합리화의 수단 이상으로 바라본다.

또한 21세기의 지정학이 국가뿐 아니라 세계화의 공간 속에서 다양화된 행위자들의 입장을 아우르고 비교·비판한다는 점,

지정학 행위자와 구조 사이의 상호작용인 점을 설명한 후, 정치와 공간의 밀접한 연계로서 현대지리학을 이해시킨다.

아울러 '실제세계'의 사건을 이론적 시각과 연결시키며, 현재의 국제정세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틀을 선사한다.

특히 본문은 신개념을 알기 쉽게 소개한 다음, 현재적 의미를 지닌 예화, 간략한 사례연구, 관련 기사를 내 놓는다.

그리고 곳곳에 좀 더 생각해 볼 만한 '과제'를 제시하여 대학교에서 교재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각 장의 끝부분에

본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논문 및 책을 소개하여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한반도는 '지정학적 공간'이다. 대륙과 해양의 힘 사이에서 각종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냉전의 지정학이 숨 쉬고 있다.

변화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지정학적 공간에 사는 우리는 필히 지정학적 사고로 세계를 인식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지정학적 사고를 길러 우리 고유의 지정학적 길 찾기를 해 나간다면 좀 더 총체적인 미래설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지은이 콜린 플린트

미국 일리노이 대학 지리학과 부교수로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지정학과 증오집단이다. 

THE GEOGRAPHY OF WAR AND PEACE(2005)와 SPACES OF HATE(2004)를 편집했고, 를 피터 테일러와 공동저술하였다.

옮긴이

1장 김명섭/ 2장 이성형/ 3장 정하용/ 4장 오경택/ 5장 박상남/ 6장 김용복/ 7장 장원석/ 8장 이혜정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옮긴이의 말 - 21세기 새로운 학문 패러다임, 지정학 

서문 - 이 책의 내용은 무엇이며, 독서 후에는 무엇을 얻게 되는가 

제1장 지정학의 이해를 위한 기본틀 
지정학: 인문지리학의 하나 
장소와 정치학 
규모의 정치학 
지정학이란 무엇인가 
지정학 약사 
지정학적 행위자들: 지정학 만들기와 지정학 하기 
구조와 행위자: 가능성, 제약, 그리고 지정학적 선택 
지정학, 권력, 그리고 지리학 
더 읽을 거리 

제2장 지정학적 맥락 속의 세계 
지구적 지정학 구조를 정의하기: 모델스키의 세계 리더십 모델을 이용하고 질문하기 
세계 지도국의 등장과 하락의 지정학: 현단계 지정학의 맥락? 
유산, 변화, 세계 지도력: 모델스키 모델의 피드백 시스템 
모델스키 모델에 대한 찬반양론 
요약 및 계속 읽기 
더 읽을 거리 

제3장 지정학 코드: 자신의 지정학적 견해를 규정하는 행위자 
지정학 코드 
지정학 코드와 세계 리더십의 동학 
세계 지도국에 대한 도전의 지정학 코드 
지정학 코드로서 테러와의 전쟁 
요약 및 계속 읽기 
더 읽을 거리 

제4장 지정학적 코드의 표상 
전쟁! 무엇을 위한 것인가 
문화적 전쟁 
오리엔탈리즘: 지정학적 세계관의 기초 
사례 4.1: 1991년 걸프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사담 후세인의 아랍 민족주의와 이슬람의 활용 
사례 4.2: 2003년 이라크 침공에 대한 미국의 표상화 
요약 및 계속 읽기 
더 읽을 거리 

제5장 국민 정체성의 지정학 
(오용된) 용어 개념 정의 
국민주의 지정학1: 국민 정체성의 형성 
(극단적 형태의) 국민주의 지정학2: '민족청소'의 과정 
사례 5.1: 체체니아 
젠더, 국민주의 그리고 지정학 코드 
국민주의 신화의 유형과 지정학 코드 
요약 및 계속 읽기 
더 읽을 거리 

제6장 경계의 지정학: 세계 정치지도의 흔들리는 기반들 
정의 
지정학...(하략)

[예스24 제공]


지정학과 해양세력이론

저자 전웅|한국해양전략연구소

1999.03.31/ 페이지 264

454-ㅈ298ㅈ/ [강서]2층 자료실서고(직원문의)


책소개

학술총서. 세계의 유명한 지정학 이론가들은 대부분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한 마한의 <해양전략의 기초와 원칙>을 비롯해 <일본의 해군전략> 등 라첼,하우스 호퍼 등 

지정학자들의 해양세력에 관한 주요 논문을 선정해 엮은 책.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1. 국가적 위대성의 근원으로서의 바다
2. 바다의 소명
3. 해양세력과 지정학
4. 해양세력의 요소
5. 해양전략의 기초와 원칙
6. 대륙의 해양세력 이론
7. 심장지역과 주변지역 이론
8. 일본의 해군전략
9. 조선반도의 대륙정치성과 해양정치성

[예스24 제공]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지정학으로 바라본 1945년부터 오늘날까지의 국제관계)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정상필 옮김/ 레디셋고/ 2016/ 396쪽/ 2만2000원

340.98-ㅂ848ㅈ/ [정독]인사자실(새로들어온책): 



책소개

세계정세를 읽는 혜안 ‘지정학’의 중요성!

오늘날 국제 뉴스를 접하며 관련하여 쏟아지는 정보를 어떻게 선별하고 해석하여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국제관계전략연구소의 소장이자 파리 8대학 교수인 파스칼 보니파스는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굵직한 역사적 이정표를 짚어보는 것이 필수라고 

말한다. 나아가 저자는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에서 세계정세를 제대로 읽기 

위한 ‘지정학’이라는 새로운 열쇠를 제시한다.

저자 파스칼 보니파스는 20세기와 21세기에 일어난 다양한 국제 사건들을 토대로 

지정학을 크게 냉전과 데탕트, 다극화 세계의 출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또한, 사건들을 연속성의 맥락에서 재배치하고, 어떻게 협력과 대립이 차례로 일어났는지 또는 동시에 이뤄졌는지를 

보여준다. 유럽의 몰락, 미국과 소련의 등장, 소련의 붕괴 등 1945년 이후의 국제관계 변화를 거시적으로 다룬 완벽한 구성의 

이 책은 국가의 권력과 공간의 이동을 검토함으로써 지정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오늘날의 국제관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파스칼 보니파스

저자 : 파스칼 보니파스
저자 파스칼 보니파스PASCAL BONIFACE는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의 소장이자, 파리 8대학 유럽학연구소의 교수이다. 

또한, 글로벌 정치 전략 연구가들의 ‘바이블’로 통하는 전략연감과 국제전략학술지의 발행인 겸 편집주간을 담당하고 있다. 

국제적인 지정학 전문지에 수많은 논문을 발표한 것은 물론, 국제관계, 핵 문제, 군축 문제, 프랑스 외교정책 등의 주제로 

50여 권의 책을 펴냈다. 국내에 『위기와 분쟁의 아틀라스』, 『4차 세계대전이라고?』, 

『세계의 진실을 가리는 50가지 고정관념』 등이 소개돼 있다.


역자 : 정상필
역자 정상필은 파리 8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광주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다문화가정의 가장으로, 세 자녀가 엄마와 아빠가 가진 두 가지 문화의 우수한 점들을 놓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메종 드 아티스트』가, 옮긴 책으로는 『부자들의 역습』이 있다. 

국내 독자에게 프랑스의 좋은 도서를 소개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감사의 말 05p
서문 08p

제1부 냉전 11p
1장: 유럽의 냉전 16p
2장: 남반구의 냉전 59p

제2부 데탕트 99p
1장: 황금 시대 105p
2장: 데탕트 효과에 대한 비판적 고찰 144p
3장: 남반구의 데탕트 156p
4장: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과 실패 199p
제3부 양극화 이후의 세계 235p
1장: 국제적 관점 239p
2장: 지역적 관점 269p

결론 367p
개념어 색인 371p
인명 색인 374p
상세 목차 381p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 국제정치학자 파스칼 보니파스의
모두를 위한 지정학 개론!


오늘날 국제 뉴스를 접할 때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종종 던진다. 유럽연합과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근래의

브렉시트만 해도, 관련하여 쏟아지는 정보를 어떻게 선별하고 해석하여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큰 사건들을

배제하고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은 아닐까. 나아가 국제 정보 해석에 유용한 ‘틀’을 아직 탑재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국제관계전략연구소의 소장이자 파리 8대학 교수인 파스칼 보니파스는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굵직한 역사적 이정표를 짚어보는 것이 필수라고 말한다.

나아가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정세를 제대로 읽기 위한 ‘지정학’이라는 새로운 열쇠를 제시한다.


저자는 20세기와 21세기에 일어난 다양한 국제 사건들을 토대로 지정학을 크게 냉전과 데탕트, 다극화 세계의 출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또한, 사건들을 연속성의 맥락에서 재배치하고, 어떻게 협력과 대립이 차례로 일어났는지

또는 동시에 이뤄졌는지를 보여준다. 유럽의 몰락, 미국과 소련의 등장, 소련의 붕괴 등 1945년 이후의 국제관계 변화를

거시적으로 다룬 완벽한 구성의 이 책은 국가의 권력과 공간의 이동을 검토함으로써 지정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오늘날의 국제관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출판사 서평
세계정세를 읽는 혜안 ‘지정학’
사드(THAAD)와 브렉시트는 지정학적 문제이다!


▶ 국가의 역학관계를 뒤바꾼 ‘지정학의 핵심’을 논하다
유럽은 15세기 말 대항해시대 이후 줄곧 세계를 지배해왔다. 세계의 유럽화를 통해 최초의 세계화를 진행한 것도 유럽이

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발발한 재앙과도 같은 두 번의 세계대전은 유럽 중심의 국제관계를 미국과 소련 중심으로 바꿔놓았다.

국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미국과 소련에 의지 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극심한 힘의 양극화가

발생하게 되었다.


서로 다른 정치체제를 지향하는 미국과 소련은 상대 국가가 세계를 상대로 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도록 서로를 경계하며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두 초강대국이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되 전쟁만큼은 피했던 이 시기에

‘냉전’과 ‘데탕트’가 등장한다. 냉전의 마지막 대형 위기 상황을 연출한 베를...(하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속으로

‘냉전’의 시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데서 시작해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면서 종말을 맺는 것으로 종종 정의된다.

다시 말해 ‘양극화 세계’로 지칭될 수 있는 역사적 시기를 말한다.

사회학자 레이몽 아롱은 ‘양극화 세계’를 “힘이 다른 주체들에 비해 월등히 강한 두 체제의 주변으로 대부분의 정치 단위들이

헤쳐 모이는 역학 관계의 형상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국제관계는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양극의 라이벌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제 분쟁이나 위기가 야기될 때면 언제나 그 주역 중 하나는 워싱턴 또는 모스크바와 연관을 맺고 있었다.

1990년대에 일어난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와 공산주의 블록의 붕괴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가져왔다. --- p.13

1962년은 확실히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다. 세계가 핵전쟁의 바로 곁을 지나치면서 두 초강대국에 그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양 진영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시켜준 해이기 때문이다.

대립을 절제하거나 적어도 틀 안에 넣어둬야 했다. 또한, 두 강대국이 세계를 운영하는 데 있어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함께 인식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드골과 중국 지도자가 설파했던 그 유명한 공동통치의 개념이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처신할 수 있는 영향권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미국과 소련은 적수이자 파트너가 되었다.  --- p.102

국제화된 세계에서는 아무리 국력이 강하다 해도 한 국가가 일방적으로 의제와 규칙을 정하고 따르도록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라크 전쟁에서의 미국의 실패는 세계질서에서 독주체제가 불가능하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어떤 세계가 바람직한 곳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를 넘어서 이해 당사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다양화된 국제화 세계에서는

그냥 불가능한 일이다. --- p.262


[예스24 제공]



[지리·역사 종횡무진… 세계 정세 한눈에]


'지리의 힘'

국립외교원 인남식 교수 추천 '지리의 힘'


팀 마샬 지음|김미선 옮김|사이| 2016/ 368쪽|1만7000원

340.98-ㅁ166ㅈ/ [정독]인사자실(새로)/ [강서]2층


영국 유학 시절, 사립학교 출신 귀족 학생들과 함께 어울린 적이 있다. 

한 학기를 보내면서 이들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역사와 지리에 해박하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제국을 경영했던 후예들의 독특한 시선이랄까? 

시간을 짚어내는 '역사'와, 공간을 구성하는 '지리'에 관한 지식과 통찰력은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었다. 

특히 지리는 곧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를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


팀 마샬의 '지리의 힘'(원제 Prisoners of Geography)은 제목 그대로 지리에 관한 책이다. 

지리에 관한 선입관이 있다면 아마 '복잡함과 따분함'이리라. 

그러나 이 책은 세계지도를 여럿으로 잘라 설명하거나, 숱한 지형지물을 열거하며 독자의 인내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인과율이 담긴 10개의 스토리텔링으로 다가간다.


왜 중국이 대륙의 올무를 끊고 해양 강국을 꿈꾸는지, 중국은 왜 티베트에 목숨을 거는지, 

그에 대한 시진핑의 고민과 우려는 무엇인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같은 맥락에서 지정학적 대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의미가 일목요연하게 이해된다. 미국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다. 

미국이 받은 지리적 축복과 지금 누리는 초강대국적 지위의 배경을 훑으면서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견인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과, 아프간·이라크전으로 인한 피로감 사이의 딜레마를 설명한다. 

저자는 1796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퇴임 연설을 살짝 인용하고 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트럼프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 

"뿌리 깊은 반감 때문에 특정 국가들과 반목하지 말며, 또한 어떤 국가들의 열정적인 접근에도 연루되지 말 것이며, 

바깥 세계에서는 항구적인 동맹들과도 일정하게 거리를 두라."


러시아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도 빠질 수 없다. 

러시아에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이 왜 중요한지, 우크라이나 대평원과 민족 분포가 작금의 혼란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유려하게 풀어내고 있다. 

카펫 양쪽 솔기가 풀려가는 유럽의 동서 분열상, 인위적 국경 분할이 초래한 중동 특히 시리아의 비극, 

식민주의의 아픔이 여전히 살아 있는 아프리카 이야기를 읽다 보면 때론 안타까움이, 때론 분노의 탄식이 솟구치기도 한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그러나 이 무엇보다 독자의 눈길은 

'강대국들의 경유지'라는 역자의 부제가 달린 한반도에 오래 머물게 된다.

한반도 문제의 '해결'은 불가능하고 '관리'만 가능할 뿐이라는 이 장 첫 문장에 담긴 비관은 어쩌면 

우리가 부러 간과해 온 현실일지 모른다. 

이어지는 엄중한 현실에 관한 저자의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한숨만 남는다. 하지만 그렇기에 한반도를 

둘러싼 비관적 지정학의 현실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과 몸놀림이 우리에게 필요한 시점일 수도 있다.


원저는 러시아가 맨 앞에 놓여 있지만, 번역서 첫 장은 중국 이야기다. 

복잡한 중동보다도 한반도를 앞에 둔 이유도 필경 우리 독자들을 배려한 것이리라.


가능하면 세계지도책 옆에 놓고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지리책이지만 지리책을 넘어선다. 

국제정치와 역사, 그리고 오늘의 세계정세를 이해하게 하는 해설서다. 

약간 과장을 보태면, 읽은 후 마치 세상의 큰 이치를 이해한 듯한 뿌듯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이치가 바로 '움직이지 않는' 땅과 산과 바다의 이치이다.


남중국해 : 아시아의 패권투쟁

빌 헤이턴(Bill Hayton) 지음/ 박명섭 옮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2016.12.31/ 442 p/ 2만3000원

'아카데미프레스'에서 취급

  • 349.91-ㅎ513ㄴ/ [강서]2층 인문사회자연과학실


BBC 아시아 문제 전문가가 

영토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난사군도)를 

두고 벌어지는 미·중 대립을 다각도로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