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널 기다리다 / 다감 이정애

바람아님 2018. 3. 27. 07:45
 





널 기다리다 / 다감 이정애


경사 났다 손뼉 치며
붉은 혈기 내미는데
칩거 한
얄미운 녀석
꼼짝 않고 있구나


경의의 박수 소리
나풀나풀 춤추며
칩거한
널 기다리다
타 버린 맘 어이할꼬


경건히 다가서리
봄날을 기다리며
칩(chip) 속에 감춰진 너
생일 맞는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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