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생활속사진

구례의 산수유, 그래도 봄은 온다

바람아님 2020. 3. 22. 07:42

조선일보 2020.03.21. 03:02

 

[아무튼, 주말- 오종찬 기자의 Oh!컷]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 마을 가운데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곳이다. 매년 이맘때면 전국에서 모여든 상춘객으로 가득 찼을 텐데, 올해는 마주치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한적하다. 대표적인 봄꽃 축제인 '구례 산수유꽃 축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취소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김없이 찾아온 노란 봄. 마을 전체에 심은 산수유나무는 하늘을 향해 노란 꽃송이를 활짝 터트렸다. 때마침 불어오는 봄바람과 나른한 햇살이 마을 구석구석 뻗어있는 꽃길을 더 화사하게 만든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띄엄띄엄 마주치는 사람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는 것 같았다. 드론의 힘을 빌려 절정의 순간을 담았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봄.

 

오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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