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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 선거 캠페인송의 최대 반전 'Born in the USA'

바람아님 2020. 4. 7. 08:24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5] 선거 캠페인송의 최대 반전 'Born in the USA'

조선일보 2020.04.06 03:12

스물한 번째 총선에 본격 돌입했지만 여느 때와 달리 거리는 조용하다. 선거 전략에서 후보자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압축하여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선거 캠페인송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도구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지난 메르스 파동 때도 그러했듯이 이웃들이 죽어 나가는 공포 속에서 풍악을 울려대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선거 유세에 노래를 동원한 역사는 생각보다 유구하다. 1924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캘빈 쿨리지 캠프는 역사상 가장 과묵하고 또 가장 다정다감했던 대통령으로 남게 되는 이 후보 이름을 절묘하게 이용한 'Keep Cool, Keep Coolidge'라는 캠페인송을 유세 때마다 동원하여 승리를 거뒀다. 1952년 아이젠하워 공화당 후보, 1960년 존 케네디 민주당 후보를 거쳐 최근 버락 오바마 캠프까지 캠페인송은 엄청난 화제와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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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금융 자본과 군사력에 기반한 미국 제일주의를 표방한 레이건 캠프는 이 노래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보고자 했고, 자신만만하게 힘으로 밀어붙였다. 첫 여성 부통령 후보 제럴딘 페라로를 러닝메이트로 한 민주당 월터 먼데일 후보는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강헌 음악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