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음악칼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12] 팝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애도

바람아님 2020. 5. 26. 08:53

 

조선일보 2020.05.25 03:10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청춘 남녀의 자유연애는 최소한 서구 문화권에서는 더 이상 공동체의 규범을 위협하는 도전적이고 일탈적인 시도의 혐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즈음하여 대중음악이 글로벌 수준의 영향력을 확대해 갔던 것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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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냇 킹 콜은 마흔 중반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비틀스를 위시한 숱한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그는 빠르게 잊혔다. 그러나 그의 딸이자 재즈 싱어인 내털리 콜은 이 노래가 발표된 지 꼭 사십 년 뒤인 1991년 자신이 두 살 때 젊은 아버지의 흑백 필름 속 모습과 목소리를 불러내 시공을 초월한 부녀 듀엣곡으로 편곡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며 그 이듬해 그래미를 석권한다. 무대 위 딸은 스크린 속 아버지보다 열 살 더 먹었지만 이는 팝음악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애도였다.

 

 

 

강헌 음악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