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0.09.09. 03:03
“난 늙긴 했지만 바보는 아니란다. 게다가 네 아빠는 내 아들이기도 하잖니. 엄마들은 자기 자식에 대해 많은 걸 알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네 엄마 아빠가 이 일로 서로를 미워하게 되진 않을 게다. 오히려 좀 더 이해하게 될 거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함께, 그리고 가까이 있어야 하는 거야. 믿을 수 있고 함께 웃을 수 있어야 하는 거지. 그것은 숨 쉬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거야.” - 로자문드 필처 ‘9월’ 중에서 |
탁상 달력을 뒤늦게 넘기다가 계절이 바뀐 것을 깨닫고 로자문드 필처의 ‘9월’을 꺼내 들었다. 먼지를 털고 누렇게 바랜 소설을 뒤적이는 것, 해마다 이맘때면 반복하는 일이다.
https://news.v.daum.net/v/20200909030313104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76] 위대한 것은 일상 속에 있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76] 위대한 것은 일상 속에 있다
“난 늙긴 했지만 바보는 아니란다. 게다가 네 아빠는 내 아들이기도 하잖니. 엄마들은 자기 자식에 대해 많은 걸 알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네 엄마 아빠가 이 일로 서로를 미워하게 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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