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02. 17. 03:08
기분이 참 묘하다. 어디를 가든 내가 최초가 아닌가. 로버 밖으로 나가면? 그곳에 발을 디딘 최초의 인간이 된다. 언덕을 오르면? 그 언덕을 오른 최초의 인간이 된다. 암석을 걷어차면? 그 암석은 백만 년 만에 처음 움직인 것이다. 나는 최초로 화성에서 장거리 운전을 했다. 최초로 화성에서 31일을 넘겼다. 최초로 화성에서 농작물을 재배했다. 최초로, 최초로, 최초로 말이다. - 앤디 위어 ‘마션’ 중에서 |
참 이상한 설날이었다. 햇빛이 봄처럼 밝아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가 새삼스러웠다. 5인 이상 모이면 불법이 되는 명절이기도 했다. 위반하지 않으려면 시간을 나눠 첫째네 가족이 부모님 댁에 들어가서 세배하고 나온 뒤 둘째네가 들어가고 그들이 떠나면 셋째가 들어가야 했을 것이다.
더 이상했던 것은 중국을 향한 정치인들의 새해 인사였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축하했던 정권답게 국무총리 이하 국회의장과 경기도지사 등 일부 정치인들이 중국인에게 전하는 춘절 인사를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일본과 미국은 배척하면서 중국만은 살뜰하게 챙긴다. 그들은 정말 국익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들인 걸까?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17/ILOOJZ3EJNB73OSYLAZFZERSIY/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99] 걱정은 불안을, 긍정은 기적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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