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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13] 참전용사 앞에 무릎 꿇은 군 통수권자

바람아님 2021. 5. 27. 06:17

조선일보 2021.05.26 03:00

 

이저벨 옆에 있기만 해도 톰은 자신이 더 깨끗하고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 같았다. 그 느낌은 살점이 찢기고 팔다리가 꺾인 아비규환 속으로 그를 다시 데려갔다. 톰은 죽음을 목격하고도 그 무게에 무너지지 않는 게 힘겨웠다. 자신만 멀쩡히 살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톰은 죽음이 데려간 전우들을 생각하며 울었다. 자기가 죽인 사람들을 생각하며 울었다.     - M. L. 스테드먼 ‘바다 사이 등대’ 중에서

 

한미 정상회담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95세 전쟁 영웅의 명예훈장 수여식이었다. 그는 한국전 당시 중공군과 맞서 싸운 중위였다. 백악관이 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한국 정상을 참석시킨 것은 처음이다. 북한과 중국,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재확인하며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을 각인시킨 시간이었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5/26/IYD7B7W5ARCEHAKE7ZYPOPRCXU/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13] 참전용사 앞에 무릎 꿇은 군 통수권자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13] 참전용사 앞에 무릎 꿇은 군 통수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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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이 등대

M.L. 스테드먼 장편소설
저자       M L 스테드먼 | 역자 홍한별

출판       문학동네 | 2015.4.3.

페이지수  472 | 사이즈 140*210mm

판매가     서적 13,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