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05.19 03:00
로돌프는 그녀를 울게 하던 감미로운 말을 더 이상 입에 담지 않았고 그녀를 미치게 하던 열렬한 애무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마치 바닥으로 빨려 들어가는 강물처럼, 그녀가 흠뻑 빠져 있던 엄청난 사랑이 발밑으로 사라지며 갯벌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그녀는 믿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더 많은 애정을 쏟았다. 그러자 로돌프는 아예 무관심을 감추려 하지도 않게 되었다. -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중에서 |
김일성 회고록 판매·배포 금지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지금까지 불온서적이었던 북한의 선전물 ‘세기와 더불어’를 마음껏 읽어도 좋다고 법이 허락한 것이다. 출판협회도 ‘국가보안법이 출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음’을 증명한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앞으로는 북한의 그 어떤 출판물도 우리나라에서 출간·유통될 수 있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5/19/PFNT3IEVXNAYNAB7HFSPGASIHM/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12] 김일성 회고록 판매가 출판의 자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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