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08. 04. 03:00
신사의 존재는 외투의 맵시가 아니라 태도와 발언과 몸가짐을 통해 가장 잘 드러난다. 백작이 말했다. “신사라면 손님을 먼저 대접했을 겁니다. 신사라면 포크를 들고서 손짓을 하지는 않겠지요. 입에 음식을 문 채로 얘기하지도 않을 테고요. 신사라면 대화를 시작할 때 자기 자신부터 소개할 겁니다. 자신이 손님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경우라면 특히 더 그렇지요.” - 에이모 토울스 ‘모스크바의 신사’ 중에서 |
지난 7월 22일 도쿄올림픽 축구 1차전, 뉴질랜드와 벌인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0대1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나고 승리 골을 넣은 상대편 선수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을 때 우리 팀 선수는 거절했다. “진 게 너무 실망스러워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했지만 입을 꽉 다문 채 화난 표정으로 눈길마저 외면한 것은 자랑스럽지 않은 매너였다.
https://news.v.daum.net/v/20210804030053288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23] 금메달보다 빛난 신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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