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11. 03. 03:02
‘그대의 가면이 벗겨질 때 연인은 그대를 미워하리. 그대의 운명이 스러질 때 아름다운 모습도 시들어지리. 그대의 삶이 나뭇잎처럼 떨어지고 빗방울처럼 흩뿌려지고, 그대가 쓴 베일은 슬픔이 되고 머리에 얹은 관은 괴로움이 되리니.’ 속았다는 생각이 들면 사람의 마음이란 매정해지기 마련이다. 테스의 존재란 지금의 클레어에게 한낱 미물과 다름없었다. - 토머스 하디 ‘더버빌가의 테스’ 중에서 |
최근 ‘설거지론’과 ‘퐁퐁남’이라는 말이 이슈다. 화려한 연애 경력이 있는 여성인 줄 모르고 결혼해서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신분 상승까지 제공한 순진하고 능력 있는 남성의 삶을 조롱하거나 자조하는 말이다. 과거가 무엇이든 지금 사랑하고 존중하며 알뜰살뜰 산다면 문제 될 게 없을 텐데 신뢰의 부재를 추측하게 하는 세태가 씁쓸하다.
https://news.v.daum.net/v/20211103030208422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35] 설거지론과 국민 퐁퐁단
더버빌가의 테스
(세계문학전집 72)(양장본 HardCover)
저자 토머스 하디 | 역자 유명숙
출판 문학동네 | 2016.7.29.
페이지수 612 | 사이즈 147*213mm
판매가 서적 16,200원
아내 민낯 처음 본 남편 화들짝…“추녀에게 속았다” 이혼 요구
서울신문 나우뉴스 : 2021.11.02 15:22
한 이집트 남성이 결혼 한 달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29일 걸프뉴스는 아내의 민낯을 보고 충격을 받은 남편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집트 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남편은 결혼식 다음 날 아내의 얼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법정에 선 남편은 “첫날밤을 치르고 다음 날 아침, 화장기 없는 아내의 얼굴을 봤다.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난생처음 본 여자였다. 결혼 전 짙은 화장에 깜빡 속았다. 아내의 민낯이 너무 못생겨서 도저히 마주 보고 있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1102601014&wlog_tag3=daum_relation
아내 민낯 처음 본 남편 화들짝…“추녀에게 속았다” 이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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