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문소영의 영감의 원천] 세잔, 비운의 화가 묘사 졸라 소설 보고 '30년 우정' 깼다

바람아님 2021. 12. 19. 08:14

중앙SUNDAY 2021. 12. 18. 00:22

 

폴 세잔과 에밀 졸라

 

“어느 날 그(에밀 졸라)의 책 『작품』을 받았지. 그 책은 정말 충격이었어. 그가 날 속으로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게 됐거든. 한마디로 아주 나쁜 책인 데다가 다 틀린 얘기야.”

 

후기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1839~1906)이 후배 화가와 와인을 마시다가 울분을 터뜨리며 한 말이다. 사실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1840~1902)는 세잔의 30여 년 지기였다. 중학교 때 단짝이었고 성장해서도 서로의 예술과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나누던 절친이었다. 그랬던 그들의 우정이 1886년 졸라가 쓴 소설 한 권으로 박살이 난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전부터 서서히 금이 가고 있던 우정에 이 소설이 쐐기를 박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 후 세잔은 다시는 졸라를 보지 않았다.

 


https://news.v.daum.net/v/20211218002207055
[문소영의 영감의 원천] 세잔, 비운의 화가 묘사 졸라 소설 보고 '30년 우정' 깼다

 

[문소영의 영감의 원천] 세잔, 비운의 화가 묘사 졸라 소설 보고 '30년 우정' 깼다

━ 폴 세잔과 에밀 졸라 “어느 날 그(에밀 졸라)의 책 『작품』을 받았지. 그 책은 정말 충격이었어. 그가 날 속으로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게 됐거든. 한마디로 아주 나쁜 책인 데다가 다 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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