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2. 12. 03:02
[김동규의 나는 꼰대로소이다]
제주 여행길에 만난 '녹담거사'
민초들 진취적 사고가 준 교훈
생각만 해도 징글징글한 코로나 사태의 짜증을 삭이려고 지난가을 제주도에 다녀왔다. 정방, 천지연, 천제연폭포 그리고 외돌개와 만나 반가웠고, 꼭 40년 전 기념사진을 찍었던 만장굴 거북바위에서 짜릿했던 허니문의 단꿈을 더듬었다. 섭지코지의 탁 트인 바다, ‘쇠소깍’과 ‘큰엉해안경승지’도 흔히 대하기 어려운 빼어난 경치였다.
(중략)
조선인의 표류기라! 당시에도 숱하게 뱃길을 오갔으니 충분히 있음 직한데 왜 그런 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지? 인터넷에서 성종 때 벼슬아치 ‘최부’의 ‘표해록’, 그리고 순조 때 홍어 장수 ‘문순득’의 구술을 흑산도에서 귀양 살던 손암 정약전이 정리한 ‘표해시말’ 등을 더 찾았다. 궁금증이 발동해서 여행을 끝내고 서둘러 책을 구해서 뻑뻑한 눈을 비비며 읽었다. 조선에 알려지지 않았던 여송(呂宋, 필리핀 루손섬)과 마카오를 비롯한 중국을 두루 구경한 문순득과 정약전의 만남은 웬만한 드라마보다 훨씬 재미있었다(영화 ‘자산어보’에서 일부가 소개됨).
https://news.v.daum.net/v/20220212030209671
[아무튼, 주말] 하멜보다 더 흥미진진한 조선 사내들의 표류기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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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v.daum.net
[본문에 인용된 표해록 찾아 보기]
표해록
최부 지음/ 서인범;주성지 [같이]옮김/ 조영록 해제/ 한길사/ 2004/ 656p
816.5-ㅊ446ㅍ/ [정독]어문학족보실(2동1층)
장한철 표해록 (큰글씨책)
저자 장한철/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07.25. /31,500원
표해록 (범우문고 107)
저자 장한철/ 범우사/ 1993.03.30.
자산어보 The Book of Fish , 2019 제작
요약 한국 | 시대극 | 2021.03.31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26분
감독 이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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