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3. 11. 03:02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집합적 인류의 능력치를 한참 밑돈다. 여럿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혼자서는 꿈도 못 꿀 경우가 다반사다. 인간의 가장 큰 경쟁력은 협력을 통한 지성에서 나온다. 협력은 사회적으로 구축된 체계 안에서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개개인의 심리적 안녕,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자아 실현에 이르기까지도 필수적인 덕목이다.
천경우 작가는 독일 브레멘에서 거주하던 시절에 두 사람이 끌어안은 모습의 ‘버서스(Versus)’ 연작을 만들었다. 지역에서 자원한 스무 살 전후 젊은이들은 작품 속에서 사람 인(人) 자 형상으로 서로 기대었다. 관계와 교감에 관한 새로운 경험을 실험하고자 한 작가의 요청은 간단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31103023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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