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2. 04. 14. 05:01
꽃구경해보겠다고, 애오라지 봄기운 한번 느껴보겠다고 차로 5시간, 또 배로 1시간 가까이 달려 섬에 들어갔다. 한반도 남쪽 끝 전남 완도에서도 먼바다에 홀로 떠 있는 청산도.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불리는 외딴 섬이다. 섬에서의 시간은 느리게 흘렀다. 유채와 청보리가 춤추는 시골길을 하염없이 거닐다가, 부둣가 식당에 들러 한가득 전복이 쌓인 비빔밥을 먹고, 해변에 누워 뜨고 지는 해를 멍하고 바라봤다. 봄기운이 온몸으로 스며들었다.
되찾은 봄 풍경
청산도는 자잘한 오르막이 많은 섬이다. 섬의 삶은 예부터 녹록지 않았다. 손바닥만한 밭뙈기라도 하나 일구려면 어떻게든 비탈을 다지고 돌담을 세워야 했다. 그 땅에서 이제는 계절마다 릴레이 하듯 꽃이 피고 농작물이 자란다. 삶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풍경화나 다름없다. 2007년 청산도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배경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414050122077
3년 만에 열리는 서편제 그 섬..노란 유채꽃, 시간도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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