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6. 08. 03:03
2000년 중반 기자생활을 시작할 당시 부서의 한 선배는 매일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서 퇴근했다. 사진기자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한 선배의 노력은 여러 차례 단독사진으로 이어졌다. 당시에도 휴대전화는 있었지만 지금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에는 미치지 못했다. 화질이 떨어져 신문 지면에 쓰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요즘은 기자들이 예전처럼 퇴근길에 카메라 가방을 싸진 않는다. 스포츠 사진이나, 망원렌즈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휴대와 기동성이 편한 스마트폰이 기자들의 전문가용 카메라를 대신한다. 또한 프로모드에는 셔터 속도와 초점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심지어 제조사들은 밤하늘 별과 은하수도 찍을 수 있다고 홍보한다.
https://news.v.daum.net/v/20220608030347475
'사진은 사실이다' 신뢰 위협하는 스마트폰 촬영기술[사진기자의 사談진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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