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2.09.07. 04:31
지금 강원 철원군 철원평야는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면서 황금 들판으로 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제비들이 겨울이 오기 전 먹이활동을 하려 떼를 지어 날아다닌다. 이는 따뜻한 강남으로 떠나기 위해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려는 자연의 섭리다. 따뜻한 봄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와 철원평야에서 새끼를 낳고 스스로 날 수 있을 만큼 보살피다 보니 어느덧 가을이 무르익어간다.
제비는 원래 사람과 가까이 살기를 좋아해 주로 민가에 집을 짓고 새끼를 키운다. 하지만 우리 곁을 떠날 때쯤 되면 강가나 갈대숲에서 떼를 지으며 열심히 먹이활동을 한다. 긴 여행을 앞두고 힘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20907043146074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오선지 음표처럼' 제비들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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