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3. 5. 11. 03:01
1783년 5월 31일, 철저히 남성 중심이었던 파리 왕립아카데미에 이변이 일어났다. 같은 날 두 여성이 동시에 회원으로 뽑힌 것. 엘리자베트 비제르브룅과 그녀의 라이벌이었던 아델라이드 라비유귀아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림 속 두 제자는 마리 가브리엘 카페와 마리 카로 드 로즈몽이다. 카페는 스승의 어깨너머로 그림을 보며 감탄하고 있고, 로즈몽은 동료의 허리를 팔로 감싸며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화면 밖 관객을 응시하고 있다. 남성 중심의 화단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며 연대하는 모습이다.
https://v.daum.net/v/20230511030107176
위대한 스승[이은화의 미술시간]〈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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