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5. 15. 03:10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역사학)
얼굴·지문·홍채·걸음걸이 등 14억 인구 생체 정보 장악… 中은 명실공히 대륙의 빅브러더
北은 최근 7차례나 선관위 해킹… 디지털 장비 고도화될수록 해킹 위험 커질 수밖에
선관위 감사·재정비 시급하다
지구촌은 지금 불쑥 현실로 다가온 AI의 위협에 떨고 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간의 피조물이 인류 문명을 깊이 학습하여 인간의 고유 능력을 척척 정복하고 있기 때문이다.........지금 벌써 이 정도인데, 한, 두 세기 후엔 과연 어떤 미래일까?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물론 영악한 인간이 피조물의 노예로 전락할 만큼 어리석진 않을 듯하다. ......진짜 문제는 혼백도, 감정도 없는 AI의 대두가 아니라 그것을 악용하는 인간 집단의 출현이다. 인간과 기계의 대립이 아니라 결국 인간 대 인간의 투쟁이라는 얘기다.
최첨단 과학기술로 중무장한 전체주의 중국의 위협을 너무도 잘 알기에 미국과 유럽은 이미 중국 화웨이 제재에 나섰고, 최근에는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제재까지 추진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이미 오래전부터 다방면으로 한국에 대한 조용한 침략을 감행해왔다. 무엇보다 한국은 중국뿐 아니라 그 ‘리틀 브러더’ 북한이 펼치는 디지털 공격에 상시로 노출돼 있음을 망각해선 안 된다.
독일 연방 헌법재판소는 이미 2009년 전자투표기 사용을 위헌이라 판결했다. 차제에 정부는 선관위의 모든 활동을 전면적으로 감사하고 철저하게 재정비해야 한다. AI의 위협은 자유 진영에 대한 전체주의의 위협이며, 결국 기계를 악용하는 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30515031014281
[朝鮮칼럼] 中·北 해킹 대비, 선관위 시스템 재정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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