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3. 5. 25. 03:01
차가운 바다 위에 부서진 얼음 조각들이 서로 엉켜 있다.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얼음 조각 옆에는 난파된 배의 일부가 보인다. 차가운 얼음 바다에 반 이상이 잠겼다. 독일 화가 카스파어 다비트 프리드리히가 그린 ‘얼음 바다’(1823∼1824·사진)는 북극 얼음 바다를 묘사하고 있다. 과연 화가는 북극에 가봤던 걸까? 이런 난파 장면을 어떻게 그릴 수 있었을까?
이 그림은 처음에 ‘좌절된 희망’이란 제목으로 불렸다. 실제 조난 사고를 당한 ‘희망호’라는 배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렇다고 화가가 좌절을 주제로 그린 것은 아니다. 그림 속 하늘이 점점 맑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곧 햇빛이 비칠 테다.
https://v.daum.net/v/20230525030144301
좌절된 희망, 성공한 역사[이은화의 미술시간]〈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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