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81] 스티로폼을 입은 하이디 일가족

바람아님 2023. 5. 30. 06:25

조선일보 2023. 5. 30. 03:03

엄마가 전위적 미술가라면 어떨까. 스위스 작가 하이디 부허((Heidi Bucher·1926~1993)와 남편이자 동료 카를 부허의 두 아들 인디고와 메이요의 마음에 뚜렷이 남은 기억은 집을 떠나 캐나다와 미국으로 온 가족이 함께 옮겨 다닌 시절이다. 그들은 작업으로 바빴던 엄마 옆에서 스티로폼 같은 특이한 작품 재료들을 갖고 놀았고, 그렇게 다 같이 신나게 논 과정은 모두 작품이 됐다. 사진은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디고, 메이요, 하이디(사진 왼쪽)가 스티로폼 위에 자개 가루를 발라 만든 ‘입는 조각’ ‘바디 래핑’을 다 같이 입고 찍은 것이다.

하이디는 한 번도 옷의 재료였던 적이 없는 스티로폼으로 고치 같은 옷을 만들어 입고 춤을 추며 마치 고치에서 태어나는 나비처럼 전통적 사회의 구속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https://v.daum.net/v/20230530030311870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81] 스티로폼을 입은 하이디 일가족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81] 스티로폼을 입은 하이디 일가족

엄마가 전위적 미술가라면 어떨까. 스위스 작가 하이디 부허((Heidi Bucher·1926~1993)와 남편이자 동료 카를 부허의 두 아들 인디고와 메이요의 마음에 뚜렷이 남은 기억은 집을 떠나 캐나다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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