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3. 7. 17. 00:09
휴전선 GP는 평화 유지 기능 큰데 前 정권 GP 철거로 北 기습 도와
南 군인 보호할 지뢰까지 철거해 유해 발굴로 북한 침공로 내준 셈
허물어진 비무장지대 복구 시급 복거일 사회평론가·소설가
꼭 70년 전 전쟁이 멈춘 뒤에도, 한반도를 가로지른 휴전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병력이 대치한 곳이었다. 그러나 남북한군 사이의 충돌은 놀랄 만큼 적었다. 그런 사정은 휴전 회담이 시작된 뒤 두 해 동안 벌어진 ‘전선 정리’ 작전들 덕분이다. 지금 휴전선은 대체로 공격은 어렵고 수비는 쉬운 전선이다.
이처럼 늘 불안한 한반도에서 큰 충돌을 막아준 휴전선이 지난 정권 아래 크게 허물어졌다. 2018년 ‘9·19 군사분야 남북합의’에 따라 양측 경계초소(GP)들이 11개씩 없어졌다. 이런 조치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인데, 실은 서로 감시해서 기습을 막아야 평화가 유지된다. 우리 국방부는 공평하게 없앴다고 강조했지만, 우리가 북한을 침공할 리 없으니, 철거된 북한군 GP가 몇 개든 뜻이 없다. 우리 GP들이 사라져서, 북한의 기습을 돕게 됐다는 사정만이 오롯이 남았다.
비무장지대 관통 도로를 낸 음모 아래엔 그 도로가 군사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이 있다. 그 도로로 남하한 북한군 전차부대는 곧바로 서울로 진격할 수 있다. 6·25전쟁에서 서울을 맨 먼저 점령한 북한군 ‘105땅크여단’이 남하한 경로다. 그래서 국군은 1960년대 말엽에 이 경로에 대전차 장벽들을 만들었다.....근자엔 휴전선 바로 남쪽의 대전차장벽들도 허물었다고 한다.
한번 북한군이 우리 지역을 점령하면, 핵무기를 갖춘 북한군을 물리치기는 어렵다. 허물어진 부분들을 복구해서 휴전선을 튼튼히 하는 일이 시급하다.
https://v.daum.net/v/20230717000903405
[다산칼럼] 휴전선의 보전
[다산칼럼] 휴전선의 보전
꼭 70년 전 전쟁이 멈춘 뒤에도, 한반도를 가로지른 휴전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병력이 대치한 곳이었다. 그러나 남북한군 사이의 충돌은 놀랄 만큼 적었다. 그런 사정은 휴전 회담이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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