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연잎 단풍

바람아님 2014. 11. 18. 18:44

 

  

 

단풍 물든 설악산엔 첫눈이 내렸다지요.

산 아래 마을은 단풍 소식이 아직 멀었는데요.

멀리 단풍 구경은 못 가고 한강 따라 달렸습니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추운 겨울이 찾아올 것 같아서요.

추수가 한창인 들녘을 지나 황금빛 연못을 보았습니다.

나도 단풍이다. 알록달록 연잎들이 춤을 추고요

열매 가득 연밥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네요.

-경기도 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