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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하듯 반도체 돌렸다...화웨이 AI 칩서 나온 TSMC 7나노

조선일보  2024. 11. 10.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中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주문뒤 화웨이로 “美 제재에 대리회사 통해 우회 주문한 듯”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둔 10월 하순 중국 화웨이가 다시 반도체 업계의 화제가 됐어요. 화웨이가 작년에 내놓은 인공지능(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해 봤더니 대만 TSMC가 생산한 7나노 반도체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TSMC는 과거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 생산했지만, 2020년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발동한 이후에는 거래를 중단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TSMC가 제조한 반도체가 화웨이 AI 칩셋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으니 미국의 제재망에 큰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TSMC가 조사한 결과, 중국 샤먼..

법정 다툼까지 간 누나의 ‘남동생 방청소’ 분쟁…누나에 ‘출입금지 명령’ [여기는 동남아]

서울신문  2024. 11. 9. 23:44 싱가포르 가정법원이 한 여성에게 남동생의 방 청소 행위를 금지하는 ‘동생 방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려 화제다. 채널뉴스아시아(CNA)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가정법원은 누나 A씨와 남동생에게 모두 상호 ‘신변보호 명령’을 내리고, A씨에게는 남동생 방의 출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날 법정에서 A씨는 남동생에게 물리적 폭행을 당했다며 신변보호 명령을 신청했고, 남동생은 누나가 자신의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출입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남동생이 누나를 폭행한 이유가 바로 그녀의 방 출입 때문이었다. 재판 과정에서 세 번째 형제는 “두 사람 간 갈등은 수년간 쌓여왔으며, 특히 누나가 심야 시간에 동생 방에 들어가 청소하는 ..

“한국 여성 본받자“…4B(연애·섹스·출산·결혼 거부) 실천 다짐하는 美 여성들

문화일보  2024. 11. 9. 19:09 여성 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에 성공하면서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페미니즘 ‘4B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낙태권 등 여성 인권 이슈가 최대 쟁점 중 하나였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것을 두고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여성 인권의 후퇴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신들은 4B는 원래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시작됐다면서 4가지 ‘비’(非) 실천을 뜻하는 것으로, 비연애·비섹스·비출산·비혼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2016년쯤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조류를 탄 이후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성애자 여성들이 남성과의 연애, 성관계, 결혼, 출산 등을 거부하며..

"중국 무비자 잘 걸렸다" "듣자마자 예약"…주머니 가벼운 20대 우르르[르포]

머니투데이 2024. 11. 9. 06:00 일주일새 중국행 예약률 65%↑…여행업계 '표정 관리' "무비자 소식을 보고 바로 티켓 끊었죠." 8일 오전 9시30분 김포국제공항. 20대 여성 A씨는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주위 친구들도 많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의 남자친구 B씨는 "2박3일 동안 놀다 올 예정"이라며 미소 지었다. A씨 커플 외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낮 12시에 출발하는 상하이행 비행기에 수화물을 실었다. 특히 저비용으로 단거리 해외 여행을 즐기려는 청년들이 이날 공항에 몰렸다. 김포공항에서 만난 20대 C씨는 "친구랑 농담으로 '무비자라는데 중국 가는 게 어때' 얘기하다 진짜 가게 됐다"며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갈 수 있을 때 가야 한다"고 웃었다. 정란수 한양대 ..

좌파는 왜 ‘24조원어치 잭팟’을 축하하지 않나

조선일보  2024. 11. 9. 00:50 [아무튼, 주말] [서민의 정치 구충제] 체코 원전 수주에 절망한 좌파 본색 “원전 계약 파토 났네요ㅋㅋㅋㅋ.” 2024년 10월 30일 밤 10시 56분, 좌파 사이트 ‘클리앙’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제목은 ‘[속보] 체코 반독점 당국, 원전 계약 일시 중단 조치’. 공감 44개를 얻어 짧은 시간 내에 ‘최다 추천글’ 리스트의 한 자리를 차지한 이 글에는 댓글이 수십 개 달렸는데, 글쓴이가 그런 것처럼 다들 좋아 죽겠는 표정이 느껴진다. ‘XX도 이런 XX이 없습니다. 면전에서 능욕당하고ㅋㅋㅋ’ ‘될 리 없었어요 멍청한 게ㅋㅋ’ ‘다행이네요. 수주해도 국가적으로 손해잖어요.’ ‘이제 많이 참았습니다. 끌어내리자고요.’ 원전 계약이 무산된 것도 사실이 아니지..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

한국경제  2024. 11. 9. 00:25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Daniel Henninger WSJ 칼럼니스트 민주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집착은 역사적 실수였다는 게 입증됐다. 미국 정치사에서 언론이 한 인물에게 그렇게 압도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킨 전례가 없다. 트럼프 1기 시절은 잊자. 2021년 트럼프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떠나 골프에 만족하면서 지냈다. 그러다가 갑자기 민주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시작했다. 트럼프는 반격하기 위해 다시 등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4년간 트럼프에게 모든 정신적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지금 그들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몇 주 동안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카멀라 ..

[사진의 기억]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중앙SUNDAY  2024. 11. 9. 00:16 어린 소녀가 서 있다. 열린 문 옆에 있지만 나오려 한다기보다는 등 뒤에 놓인 실내의 어둠 속에 부동의 자세로 잠겨있다. 사진가 해정이 여행 중 라오스의 한 마을에서 만난 소녀다. 사진을 찍고, 라오스를 떠났지만, 이후로 해정은 그 소녀와 ‘합체되어 분리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사진 시리즈 ‘아무 일도 없었다’는 그렇게 시작된다. 작가는 ‘소녀가 푼크툼이 되었다’고 말한다. 사진 용어인 ‘푼크툼’은 똑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보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추정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의미나 작가가 의도한 바를 그대로 느끼는 게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지극히 개인적으로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에 사용되는 푼크툼이, 해정에게는 세상을 ..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민원 봇물…'인증 태그' 제안도

더팩트  2024. 11. 9. 00:00 '상상대로 서울'에 제안 쏟아져…"눈치보지 않고 이용해야" 서울교통공사 "비용 대비 운영 효과 자료가 부족…홍보 강화"  서울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운영 방식을 '인증 기반'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꾸준하다. 최근 저출생 문제에 경고등이 켜진 만큼 배려 문화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시민 A씨는 지난달 23일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임산부 배지, 휴대폰 앱 등 임산부임을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에 태그를 완료한 뒤에만 좌석이 자동으로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를 위한 자리 배려 취지로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비임산부 승객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임산부들이 좌석을 이용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