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404] 이상적인 정부 조직 조선일보 : 2017.01.31 03:06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국립생태원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부서와 직책의 영문명을 정해야 했다. 나는 우선 원장을 디렉터(Director)가 아니라 프레지던트(President)로 정했다. 프레지던트라는 이름이 주는 권위의 육중함에 끌려 그리 한 것은 결코 아니.. 其他/최재천의자연 2017.02.01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403] 리처드 도킨스 (조선일보 2017.01.24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평소 과학책을 잘 읽지 않으면서도 기꺼이 사서 서가에 꽂아두는 책이 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와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이 대표적으로 그런 책이다. 섭섭하게도 대개 장식용이다. '나 이런 책 읽는 사람이야' 하고 .. 其他/최재천의자연 2017.01.24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402] 국립공원 50년 (조선일보 2017.01.17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불황 탓인지 국내 대기업 상당수가 달력을 만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대기업의 호화로운 달력 못지않게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만드는 초대형 달력을 정말 좋아한다. 가로로 길게 우리나라 국립공원.. 其他/최재천의자연 2017.01.17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401] 소통의 공간 (조선일보 2017.01.10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소통은 이제 시대의 부름이다.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온갖 경영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 즉 사무실 자체를 소통의 공간으로 디자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야말로 창의성 하나로 먹고산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세계적인 IT .. 其他/최재천의자연 2017.01.10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400] 붉은 닭의 해 (조선일보 2017.01.03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붉은 닭의 해가 밝았다. 닭은 원래 야생종인 들닭을 가축화한 것인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붉은 들닭(red jungle fowl)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여느 닭의 해보다 적통을 뽐내기 좋은 해인 셈이다. 12간지(干支)의 유래는 불교·도교.. 其他/최재천의자연 2017.01.03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399] 루돌프의 명운 (조선일보 2016.12.27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대통령과 더불어 크리스마스 캐럴도 탄핵당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린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한껏 띄워야 하는 상인들조차 시국이 이런데 자칫 캐럴을 틀었다가 뺨 맞을까 두렵단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 其他/최재천의자연 2016.12.27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398] 거미 아빠의 사랑 (조선일보 2016.12.20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인간을 포함한 거의 모든 동물에서 자식을 돌보는 일은 대체로 암컷 몫이다. 하지만 새와 물고기는 좀 다르다. 알이 수정되자마자 몸 밖으로 내보내는 새들은 자연스레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는다. 그래서 새들의 번식 구조는 .. 其他/최재천의자연 2016.12.20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397] 디지털에 투항하다 (조선일보 2016.12.13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3년 하고도 달 반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왔다. 공무원들은 잦은 전보 발령에 대비해 절대로 짐을 만들지 않는다던데, 나는 그걸 할 줄 몰라 책 상자만 스무 개 넘게 연구실에 쌓였다. 스스로를 '책벌(冊閥)'이라 부르며 책 모으.. 其他/최재천의자연 201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