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1431

“가족 명의로 7억 달러” 美의회 ‘시진핑 은닉 재산’ 보고서엔...

조선일보  2024. 6. 16.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美 의회조사국 “누나 등 이름으로 보유” 연말 국가정보국서 中 최고위층 부패 보고서 공개 미국의 보수 성향 월간지 워싱턴타임스가 6월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일가의 은닉 재산이 7억 달러 이상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난 5월 중국 최고위층 부패와 숨긴 재산에 대한 보고서를 하원에 배포했는데, 그 안에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고 했어요. 2022년말 미 의회를 통과한 ‘2023년 국방수권법(NDAA)’에는 “국방정보국(DNI)이 2023년말까지 국무부와 함께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의 치부와 부패행위에 대한 공개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DNI는 예정된 시한 안에 보고서를 완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중국에서 벌어진 미국인 피습 사건[오늘, 세계]

한국일보  2024. 6. 14. 04:32 중국편집자주 우리가 사는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알쓸신잡’ 정보를 각 대륙 전문가들이 전달한다.지난 10일 오전 11시 49분경, 중국 지린시 도심의 베이산 공원을 찾아간 미국인 대학 강사 4명이 중국인의 흉기에 피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주에 벌어진 참사는 세계에 타전됐다. 이 사건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21~23일 중국 시안에서 개최된 제14차 미중 관광정상회의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작년 8월부터 양국 간 민간교류의 재개 및 활성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그때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중국의 후허핑 문화관광부장이 관광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그리고 11월 샌프란시스코 APEC회의에서 양국 정상들이 이를 확정했다..

화웨이 CEO 고해성사...中의 반도체 자립과 다른 소리 냈다

조선일보  2024. 6. 9. 00:00 ◇중국 정부 475억 달러 반도체 기금 발표했는데...화웨이클라우드 CEO “3·5나노는 불가능하고 7나노만 해도 잘된 일, 반도체 공정 개발에만 매달려선 안돼” 5월말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화웨이 상무이사 겸 화웨이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 장핑안(張平安)의 연설 영상이 화제입니다. 화웨이는 작년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뚫고 7나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세계를 놀라게 했죠. 이후 3나노, 5나노까지 도전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장 대표는 이런 추측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속에서 3나노, 5나노 반도체를 확보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7나노 문제를 해결한 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일”이라고 했어요. “제재로 첨단..

천안문 시위 주역 “中 얼마나 통제했으면, 젊은이들 천안문 사태 모른다”

조선일보  2024. 6. 5. 01:01 수배 대상 5위 저우펑쒀, 미 청문회 증언 ‘白紙 시위’ 참가 대학생도 얼굴 가리고 참가 미 의회 ‘인권’ 고리로 중국 압박 “1989년 6월 천안문 광장에서 누구보다 먼저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탱크가 밀려 들어올 때 마지막으로 자리를 떠난 사람도 저였습니다. 그때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중국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중국의 천안문 사태 35주기를 맞은 6월 4일 오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회관인 워싱턴DC 레이번 빌딩에서 천안문 시위 주역 중 한 명인 저우펑쒀(周鋒鎖·56)씨가 굳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미 의회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는 이날 저우펑쒀 등 중국 공산당의 인권 유린에 반대하는 중국..

[단독] 정재호·싱하이밍 대사 모두 '기피 대상'... 한중 정부 면담 차단

한국일보  2024. 6. 4. 04:30 한중일 정상회의 열렸지만 한중관계는 여전히 냉기류 한국과 중국 정부가 각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정재호 주중대사를 지난 1년간 사실상 '접견 제한' 대상으로 지정해 면담을 피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5년 만에 재개하며 소통과 협력에 물꼬를 텄지만 한중 양국의 신경전은 여전한 것이다. 2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외교전문가들과 만난 중국 고위당국자는 "한중 상호 대사들에 대한 사실상의 접촉 제한(불가촉) 조치가 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정재호 주중대사를 의도적으로 상대하지 않는 상황이 지난해 6월 이후로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중..

[중국읽기] 참으로 애매한 한중 관계

중앙일보  2024. 6. 3. 00:19 한동안 “한·미는 동맹, 한·중은 동반자”란 말이 유행했다. 한데 최근 상황을 보면 동맹은 굳건한데 동반자란 말은 잘 쓰이지 않는다. 얼마 전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을 봐도 그렇다. 리창이 한 차례 동반자를 언급했을 뿐 윤 대통령 발언에선 그 표현을 찾기 어렵다. 한·중 관계의 상징과도 같았던 동반자 단어가 이젠 역사의 유물로 사라진 걸까? 동반자는 중국어로 한솥밥을 먹는 식구 훠반(?伴)을 가리킨다. 이 동반자가 중국 외교에 본격 활용되기 시작한 건 냉전이 해체된 이후다. 중국은 1996년 새로운 안보관을 채택했는데 그 핵심은 동맹을 냉전 시기의 낡은 개념이라 치부하고 대신 세계 각국과 동반자 관계를 구..

반도체 '쩐의 전쟁'으로 치닫나?…64조 쏟아붓는 중국[차이나는 중국]

머니투데이  2024. 6. 2. 06:41 중국이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일명 대기금, '빅펀드') 3기를 공식 출범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지난해부터 중국의 3000억위안(약 56조원) 빅펀드 출범 관련 소식을 전해왔는데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규모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440억위안(약 64조59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빅펀드 1·2기를 더한 것보다 큰 규모다. 미국이 인텔·삼성전자·TSMC 등에 390억달러(약 53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자 중국 역시 규모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2014년부터 가동된 빅펀드는 지난 10년간 중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 일등 공신이다.  특히 중국 국유은행들은 처음으로 빅펀드에 자금을 댔다. 빅펀드는 20..

앞 건물도 안 보이던 '누런 하늘' 사라졌다…중국 베이징서 무슨 일

머니투데이  2024. 5. 31. 05:58 중국 베이징의 공기질이 수년 새 빠르게 개선됐다는 현지 집계가 나왔다. 무엇보다 전기차 비율이 급증하면서 도심 공기질은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 생태환경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3 베이징시 생태환경현황 공보'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2μg/㎥로 대기오염이 정점에 달했던 2013년에 비해서는 64%,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24% 감소했다. 실제로 베이징 교민사회는 대체로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의 전반적인 대기질 개선에 동의한다. 베이징에선 한 때 미세먼지가 심할 땐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 앞 동 건물이 인식되지 않을 정도로 가시거리 확보가 안 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