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1431

[특파원 리포트] 韓中 교류 비용이 비싸지고 있다

조선일보  2024. 8. 5. 00:04 베이징 특파원으로 현지 인터뷰를 추진하다 보면 한·중이 요즘 서로에게 얼마나 냉랭한지 체감한다. 올해 들어 50곳 넘는 중국 기업 대표들에게 인터뷰 요청서를 보냈지만, 단 두 곳에서 답장이 왔다. 한 곳은 실무자가 나와서 30분 동안 회사 홍보를 했고, 다른 한 곳에서는 자기네 대표가 하는 사흘짜리 유료 강연을 들으라고 요구했다. 인터뷰 요청 이메일을 보낸 중국 계정은 어떤 이유로 사용 금지됐다. 지난달에는 1년이 걸려 성사된 인터뷰가 이틀 전에 취소되기도 했다. 한국 언론에 실리는 중국 유명 인사 인터뷰는 ‘우연한 만남’과 ‘간절한 설득’, ‘비싼 밥’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한국 독자들이 알 만한 중국 인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윈 알리바바 창..

中상륙함 사이즈 원샷원킬...美 스텔스 폭격기, 태평양 훈련 뜬 까닭

조선일보  2024. 8. 4.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림팩 데뷔한 B-2 스텔스 폭격기 유도폭탄 한 발로 상륙함 격침 “대만 위협하는 中에 경고 메시지” 6월말부터 8월초까지 한 달여 동안 하와이 일대에서 열린 2024년 환태평양훈련(RIMPAC)에는 특이한 프로그램이 포함됐습니다. 미 공군의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가 ‘퀵싱크(QUICKSINK)’라는 신형 폭탄을 투하해 배수량 3만9000t급 대형 상륙함을 격침하는 훈련이었어요. 미 해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림팩에 B-2가 참여한 건 전례가 드문 일입니다. 2022년 첫 시험 발사가 있었던 퀵싱크를 B-2에 탑재하고 투하한 것도 처음이라고 해요. 미군은 실사격 훈련용으로 퇴역한 상륙함 2척을 사용했는데, 배수량과 덩치가 대만해협 ..

왜 우리만 의심하나" 中선수 폭발…파리서도 미.중 갈등, 무슨 일

중앙일보  2024. 8. 3. 05:00 “왜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의심을 받아야 합니까?” 2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중국 여자 수영 장위페이( 張雨霏 )가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는 “펠프스는 금메달을 7~8개 따도 의심을 받지 않았다”면서 중국 수영 선수단을 향해 도핑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개막 일주일에 접어든 가운데 정치·경제 분야를 넘어 스포츠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제기된 중국 수영 선수들의 도핑 무마 의혹이 파리에서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상원 의회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 대한 자금 지..

중국 기업 밀려든 베트남 북부는 작은 중국… “한국 공장 ‘인력 빼가기’도 심각” [아세안 속으로]

한국일보  2024. 8. 2. 04:40  베트남 몰려드는 중국 자본 #. 지난달 1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박장성(省) 비엣옌현. 가장 큰 산업단지 중 하나인 꽝쩌우 산단에 들어서자 한자 간판을 단 공장이 끝없이 이어졌다. 중국 대표 태양광 모듈(패널) 기업 JA솔라(Solar), 전자제품위탁생산 기업 리쉰정밀(立?精密·Luxshare), 중국 굴지의 전기 스쿠터 업체 야디(雅迪·Yadea) 등 대부분 중국 기업의 생산 시설이다. 박장성과 인접한 박닌성 꾸에보 산단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닌성은 삼성전자, 효성 등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한 지역이지만 몇 해 사이 중국 공장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산단 한쪽에 위치한 중국 전자기기 대기업 고어텍(Goertec..

“하루 여친 11만원, 뽀뽀 2000원, 포옹 200원”…‘길거리 서비스’ 나선 여성들 ‘논란’[차이나픽]

헤럴드경제  2024. 7. 30. 20:45 중국 여성들이 대도시 한복판에서 노점 형태로 뽀뽀나 포옹, 영화보기, 데이트 등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자발적인 서비스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함께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으로 자칫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동성 선전 거리에서 돈을 받고 시간제 데이트나 뽀뽀, 포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여친 대행' 노점이 다수 등장했다. 예컨데, 선전의 한 지하철역 옆에는 한 젊은 여성이 '포옹 1위안(약 190원), 뽀뽀 10위안, 영화 보기 15위안'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내걸고 노점을 차렸다. 또 다른 여성은 가판대를 설치하고 '가..

중국 3중전회, 획기적 개혁 조치 없었다… ‘수세적’ 평가 [차이나우]

세계일보  2024. 7. 20. 21:41 지난 18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과거와 같은 획기적 개혁 조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300개 이상의 개혁 조치가 제안됐다고 설명했지만 과감한 개혁보다는 수세적인 내용 위주로, 외신들의 평가도 박했다. ◆中 “3중전회서 300개 이상 중요 개혁 조치 제안” 탕팡위(唐方裕)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정책연구실 부주임은 19일 3중전회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전날 통과된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에 대해 설명하며 “모두 300여개의 중요 개혁 조치를 내놨고 모두 체제·메커니즘·제도 측면에 대한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외신 “기존 노선 ..

[단독]中 “北 노동자 다 나가라”… 러와 밀착 北 ‘돈줄’ 죈다

동아일보  2024. 7. 9. 03:01 北의 ‘순차적 귀국’ 요청 거부 中체류 北노동자 10만명 추산 김정은체제 기반 외화벌이 타격 중국이 최근 북한 당국에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전원 귀국시키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만 명가량으로 추산되는 중국 내 북한 노동자 대부분의 체류 허가 기한이 조만간 대거 만료되는데, 중국이 이들에 대한 일괄 귀국을 요구하고 나선 것.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해외 노동자 파견은 북한 외화벌이의 핵심이자 ‘김정은 체제’ 유지 기반이다. 특히 해외 노동자의 90%가량은 중국에 집중돼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중국의 조치는 러시아와 동맹 수준으로 밀착한 북한에 대해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북한 정권의..

시진핑 3기 새 지도이념은 ‘신품질 생산력’…美와 강 대 강 대결 피하려는 움직임도[글로벌 현장]

한경비즈니스  2024. 7. 5. 06:04 중국 정부가 시진핑 집권 3기 공식 경제정책 지도이념으로 ‘신품질 생산력’을 확정했다.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제조업 업그레이드로 중국의 경제 체질을 대전환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동시에 미국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 내실을 다지는 ‘도광양회’로의 정책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7월 열릴 예정인 3중전회에서 신품질 생산력이 지도이념으로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3중전회는 향후 5년간의 국가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 중요 행사다. 관례대로라면 작년 말이나 올초에 열려야 했지만 중국 정부는 3중전회 개최를 미루면서 정책 메시지를 가다듬어 왔다. 그만큼 경제위기를 타개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국 정부의 고심이 깊었다는 의미다. 중국 공산당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