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1431

[단독] “한국이 아는, 그 중국이 아니다”

조선일보  2024. 9. 23. 05:02 무역협회, 중국서 뛰는 기업인 30명 심층 인터뷰 “한국이 아는 중국이 아니다. 코로나 4년과 미·중 갈등 시기를 거치면서 중국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국내외 기업인 3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한 내용이다. 이번 심층 인터뷰에서 기업인들은 “중국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한국을 다 따라잡았고, 대부분은 추월했다”면서 “중국 현지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본국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무협은 이번 인터뷰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만들고, 오는 11월 말 관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24쪽에 달하는 보고서 초안에는 자동차·부품·배터리·석유화학·항공·유통·게임·바이오·금융 등에 걸쳐 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

중국 "'대만 독립세력 고발' 이메일 제보 들어와"… 양안 긴장

중앙일보  2024. 9. 11. 22:27 중국이 대만 독립을 시도하는 활동가를 적발하기 위해 개설한 이메일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에서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독립성향이 강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이후 양안 관계가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보받은 단서를 신중히 확인하고 조사할 것"이라며 "한 명의 대만 독립분자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계획이지만, 무고한 사람을 잘못 비난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라며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 구리슝 국방부장 등이 포함된 10명을 발표하고, 관련 고발을 접수하는 전용 이메일을 공개했..

가격 4배 싸도 안 팔린다...친중국가도 中전투기 외면한 이유

조선일보  2024. 9. 8.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세르비아·태국, 차기 주력 전투기로 프랑스 라팔·스웨덴 그리펜 각각 선택 작년 사우디 이어 국제 수주전 3연패 유럽의 대표적인 친중국가 세르비아가 낡은 미그-29를 대체할 전투기로 프랑스산 라팔을 결정하면서 중국이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자국산 J-10C 수출을 위해 공을 들여왔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는 거죠. 소셜미디어에는 “성능도 대등하고 가격은 4배나 싼 데, 어떻게 철맹이라는 나라가 라팔을 선택하나”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월29일 1박2일 일정으로 세르비아를 국빈 방문해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라팔 전투기 구..

미국 이어 중국발 'R의 공포'…덤핑 공세에 한국 제조업 휘청

중앙일보  2024. 9. 6. 05:00 중국의 경기 침체에 따른 ‘저가 밀어내기’가 한국 제조업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는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일(현지시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5%에서 4.8%로 낮춰잡았다. BoA에 앞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UBS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최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 이면에 드러난 경제 지표도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는 지난 6월 중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한국 인구수보다 많은 6000만채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 특성상 지방정부 재정난도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 7월 청년(16~24세) 실업률은 17.1%다. 지난해 ..

[이벌찬의 차이나 온 에어] “중국 취재 너무 힘들어”… 서방 특파원 속속 떠난다

조선일보  2024. 9. 3. 00:45 NYT 10명→ 2명, WP 2명→ 0명 “중국에서 ‘취재’란 충격적으로 외로운 일(a shockingly lonely business)이 됐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베이징 지국장 데이비드 레니(53)는 최근 고별 칼럼을 통해 중국을 떠난다고 밝혔다. ‘런다웨이(任大偉)’란 중국어 이름까지 만든 영국인인 그는 2018년 5월 베이징에 온 이후 220편의 ‘차관(Chaguan)’ 칼럼을 이코노미스트에 연재했다. 그는 전(前) 영국 해외정보국(MI6) 국장의 아들로, 장쩌민 시대인 1998~2002년에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한 서방의 대표적인 지중파(知中派)다. 작년에는 중국 취재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수여하는 오..

[특파원 리포트] 중국인이여, ‘찐빵 점심’에 만족하라

조선일보  2024. 9. 2. 00:04 서울만큼 물가가 비싼 베이징 도심에서 점심 식사를 아주 저렴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번화가 궈마오에서 고급 식당 오피어에 가면 68위안(약 1만3000원)에 고층 빌딩 뷰를 누리며 샐러드와 고기 요리 세트를 즐길 수 있다. 원래 1인당 420위안(약 8만원)은 써야 하는 곳이니 파격적인 가격이다.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미슐랭 ‘별’을 받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페라 밤바나가 지난 4월 경영난으로 11년 만에 문을 닫았는데, 이후 충격을 받은 베이징의 고급 식당들이 앞다퉈 메뉴 값을 내리며 손님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1만원대는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 궈마오의 4성급 호텔인 젠궈호텔의 커피숍을 가보길 추천한다. 점심이면 정장 차림의 고소득 직장인들이 줄을 선다. ..

IBM부터 딤섬 체인까지 빠져나간다...中 외국자본 ‘2차 대탈주’

조선일보  2024. 9. 1. 00:01 [최유식의 온차이나] IBM, 연구개발 부문 철수 발표 날 딘타이펑도 14개 점포 폐쇄 밝혀 2분기 해외직접투자 -148억 달러 사상 최저치...3분기 만에 다시 적자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 IBM이 8월 하순 중국 내 연구개발(R&D) 부문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지에 있는 연구시설을 폐쇄하고 1600명가량의 중국인 직원을 정리하기로 했죠. 공교롭게도 같은 날 딤섬 맛집으로 유명한 대만 식당 체인 딘타이펑도 화북 지역 점포 14곳의 영업을 10월말로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들에게 더 화제가 된 건 기술기업 IBM보다도 유명 맛집인 딘타이펑의 철수 소식이었어요.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중국판 X)에 관련 소식과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외..

"세계 경제 구멍은 중국"…'대놓고 저격' 충격 주장 내놨다

한국경제  2024. 8. 30. 14:49 세계 경제 구멍은 중국, 원인은 자국내 불평등 내수 비중이 턱없이 낮은 중국 경제적 불평등 조장하는 정책이 문제 부동산 공기업,국유기업으로 공산당만 배불려 중국의 공산품 과잉 생산이 글로벌 경제를 교란하는 가운데 그 원인이 자국 내 심각한 불평등 때문이란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의 그랙 입(Grig Ip) 수석 경제해설가는 "글로벌 경제에 중국이 만든 구멍(There’s a China-Shaped Hole in the Global Economy)"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중국의 내수 저소비가 글로벌 수요 부진을 초래하고, 과잉 투자에 집중하는 경제는 필연적으로 다른 국가와 갈등을 유발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다. 주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