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1149

[전쟁과 경영] 흑해의 중재자로 떠오른 터키

아시아경제 2022. 06. 21. 11:12 최근 터키가 국제 기사에 가장 활발하게 등장한다. 터키가 러시아의 흑해항구 봉쇄로 막힌 곡물수출 재개를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협상의 중재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며 미국과 서방에 각종 양보를 요구해 온 터키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터키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중재를 이끌어 내겠다며 자국 군함을 동원해 곡물수출선의 호위는 물론, 흑해 곳곳에 숨어 있는 기뢰까지 제거하겠다고 나섰다. 철저히 국익에 따라 움직이던 터키가 갑자기 중재자로 입장을 바꾼 것은 복잡한 외교·안보적 속내가 숨어 있다는 평가다. 터키의 복잡한 속사정은 흑해의 유일한 출입로인 ‘보스포루스 해협’..

中, 러시아와 언제까지 손 잡을까..'동상이몽' 한계[우크라충격파⑧]

아시아경제 2022. 06. 19. 09:30 큰 틀에서는 동아시아 대륙 패권 경쟁국 대미 관계 전략과 외교노선도 달라 전쟁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공고한 상호 협력 관계가 장기간 유지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은 큰 틀에서 동아시아 대륙의 패권을 두고 경쟁관계에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기본적 외교 노선 간 괴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 사회에서 원하는 위치와 방향도 다르다. 그야말로 '동상이몽'인 셈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과 교류 활성화는 숫자로 확인된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과 러시아 간 양자무역은 6581억 달러(약 831조원)에 달해 한 해 전보다 28.9% 급증했다. 특히 중국의 러시아 제품 수입은 전년 대비 46.5% 뛰었다. ..

[르포] 중국이 침공? "설마"..미국이 파병? "그럴것..믿을수없다"

연합뉴스 2022. 06. 17. 16:54 "중국의 침공으로 인한 전쟁 발발을 상상해 본 적은 없어요. 국가가 부르면 소집에 응하겠지만 사실 전쟁터에 가고 싶지는 않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장이 고조된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만에서 최근 남자 대학생 두 명에게 전쟁 가능성에 관해 묻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전쟁이 발생하면 징집 가능성이 높은 이들은 "전쟁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국가가 부르면 소집에 응할 것"이라면서도 전쟁에 대해 생각하기 싫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기본적으로 전쟁 가능성 자체를 낮게 보기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국제 사회에서는 다음 차례는 중국의 대만 침공일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https://news...

우크라發 에너지 공급난 속.. 러 '우라늄 무기화' 불안감

세계일보 2022. 06. 13. 18:41 러, 우라늄 채광량 5% 그치지만 핵심기술로 농축 공급 43% 차지 美 16∼20%, 韓 3분의 1 러서 수입 러 수출 중단 땐 원전 타격 불가피 우라늄값 이미 들썩.. 파운드당 52弗 "또 다른 에너지 리스크 직면" 분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난이 석유·가스 같은 화석연료에서 원자력발전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가 전 세계 농축 우라늄의 40% 이상를 공급하고 있어서다. 최근 에너지 안보의 수단으로 원전을 강조하는 나라가 늘었지만 원전 역시 ‘자원 무기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타임스와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그동안 주목받..

되돌아가는 군축시계, 다시 핵위협 속으로 [우크라 충격파⑦]

아시아경제 2022. 06. 12. 11:43 러 고위인사 핵위협 "핵전쟁 불가능하지 않아" 러·중 보유 핵무기, 미·나토 회원국들보다 많아져 독일·일본 등 2차대전 전범국가들도 재무장에 박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고위 인사들이 서방을 향한 핵위협 발언을 서슴없이 제기하면서 전세계적인 핵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기존 핵군축 체계가 무너진 사이 중국과 인도, 북한 등의 핵전력이 강화되면서 미국 동맹국들의 핵안보도 위협받고 있다. 안보불안이 커진 각국의 재무장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전세계 군사비용 지출 규모도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 침공 이후 지속되는 러 핵위협…사라진 ‘핵금기’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일부터 모스크바 인근 이바노보..

[포착] '500년 역사', 불길 속으로..러軍 포격에 파괴된 우크라 수도원(영상)

서울신문 2022. 06. 06. 17:41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교회 3대 성지로 꼽히는 수도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됐다. AFP 통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비중이 가장 큰 기독교 교단인 우크라이나 독립 동방 정교회 소속의 해당 수도원은 스비아토히르스크 라브라(The Holy Dormition Svyatogorsk Lavra)로 16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ews.v.daum.net/v/20220606174102092 [포착] '500년 역사', 불길 속으로..러軍 포격에 파괴된 우크라 수도원(영상) [포착] '500년 역사', 불길 속으로..러軍 포격에 파괴된 ..

중동의 미국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냉정한 이유 [김강석의 중동 오디세이]

한국일보 2022. 06. 05. 10:00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아시아 순방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동맹국들과의 공조 강화였다.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미국과 아시아 우방국 사이의 공동 전선은 선명해지고 있다. 그런데 중동의 미국 동맹국들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국제유가 상승을 멈출 여력을 지닌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미국의 증산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이스라엘마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서방 제재의..

전쟁 권하는 美·英, 과연 러시아만 惡인가[이규화의 지리각각]

디지털타임스 2022. 06. 03. 12:43 美英 최첨단 정밀타격용 무기 공급 동남부 600km'초승달' 지역 러 장악 오데사까지 위험, 내륙국 전락 위기 SWIFT 퇴출 등 경제제재 소용없어 러시아 절대악, 우크라 절대선 아냐 키신저 "러 장악한 지역 할양" 주장 오늘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00일째다. 종식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이하 우크라) 중앙 지역 외에 대부분이 파괴됐다. 인명 손실은 우크라와 러시아가 상이한 주장을 하고 있어 정확한 인원을 알 수 없으나 사망자만 양쪽 합쳐 군인 수만 명, 민간인 수천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쟁은 침략자나 피침략자나 실익 없는 소모전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매일 평균 100명이 목숨을 잃고 500명의 부상자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