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1148

중국이 호시탐탐 노리는 곳… 해양 패권 경쟁이 시작됐다[뜨거운 바다, 인도태평양]

한국일보 2023. 10. 23. 04:30 수정 2023. 10. 23. 17:12 인도태평양, 왜 불안한가 편집자주 인도태평양은 전 세계 인구의 65%,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한다. 이 드넓은 바다가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앞장선 중국 견제에 각국이 동참하면서 치열한 외교전과 일촉즉발의 군사행동이 한창이다. 윤석열 정부도 인도태평양 전략을 외교 독트린으로 내세워 대열에 가세했다. 한국일보는 대만 미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현장을 찾아 저마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살펴보고 4회에 걸쳐 연재한다. 거제도의 절반 크기인 진먼다오는 중국 본토와 불과 4㎞ 거리다. 반면 대만 본섬과는 200㎞ 넘게 떨어져 있다. 대만해협 건너 중국 땅에는 ‘일국양제 통일중국'(一國兩制統一中國ㆍ한 국가 두 ..

[이·팔 전쟁] 인질구출 특명…최정예 '사예레트 마트칼' 작전대기

연합뉴스 2023. 10. 22. 17:29 수정 2023. 10. 22. 17:36 이스라엘 최정예 특공대…'검은 9월단' 인질극 진압 등 명성 네타냐후도 한때 부대원…정보부재 속 작전여부 아직 함구 인질 최소 212명…가자 '하마스 땅굴미로'에 분산 억류된 듯 1972년 5월8일 벨기에 사베나 항공의 보잉707 항공기가 경유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이륙한 뒤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에 납치됐다. 부부로 위장한 테러범 4명은 승객과 승무원 10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600명을 석방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스라엘 특공대 '사예레트 마트칼'이 이들을 제압하는 데는 1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착륙장치를 무력화하고 정비직원으로 위장해..

이스라엘이 러시아-중국의 숨통을 틔웠다

머니투데이 2023. 10. 17. 05:33 WSJ는 중동 폭발의 장기적인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일단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헤게모니를 쥔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궁극적으로 성공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예상했다. 더불어 중요한 문제는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외교 관계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지지가 민간인 사상자 증가로 인해 명분을 얻을 수 있는가의 여부다. 하지만 초반 전세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끌려가는 모습이다. 하마스는 잔혹한 공격을 퍼부어 민간인 1400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뒤이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보복도 민간인들에게 집중되면서 타당성을 잃어가고 있어서다. 특히 독재국가로 비난받아온 중국과 러시아, 이란까지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그 지지자인 미국과 서방 국제 체제를 훼손하려고 노력하고 ..

美 충격 빠트린 '베트콩 대공세'…닮은 이스라엘, 변수는 장기전

중앙일보 2023. 10. 15. 06:00 수정 2023. 10. 15. 06:36 서방 전문가 사이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다툼이 베트남 전쟁 당시인 1968년 1월 말 북베트남의 ‘구정(뗏) 대공세’ 이후 양상을 따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전으로 흐르면 이스라엘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처럼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 측은 50년 전 아랍-이스라엘 전쟁(욤키푸르 전쟁) 때처럼 초반의 기습 공세를 이겨내고 하마스 소탕에 성공하길 기대하지만, 상황을 오판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니엘 토마스 레이던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11일(현지시간) 미 폴리티코의 유럽판에 기고한 글에서 “이번 사태는 1968년 구정 대공세와 ..

이스라엘 “전쟁 규칙 달라졌다, 하마스 후회할 것”…NYT “지상전 서곡”

조선일보 2023. 10. 9. 11:12 수정 2023. 10. 9. 14:45 사흘째로 접어든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와 이스라엘 방위군(IDF) 간의 교전이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관문인 벤구리온 국제공항 등 이스라엘 중심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을 개시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공습하는 한편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8일(현지 시각) 하마스가 침투해 이스라엘인들을 억류했던 남부의 오파킴 마을을 찾아가 “(이스라엘군의 보복은) 앞으로 50년 간 기억될 것이며 그들(하마스)은 이런 일을 시작한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전쟁의 규칙이 달라졌다. 가자 지구가 치를 대가는 무거운 것이며 ..

푸틴, 많이 무서웠구나…러軍 흑해 함대 대규모 ‘탈출’, 위성사진 공개[포착]

서울신문 2023. 10. 6. 16:27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를 탈환하기 위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크림반도에 있던 러시아 흑해 함대가 대규모 이동을 했다는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러시아 군함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약 382㎞ 떨어진 노보로시스크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 연방 흑해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해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미국 뉴스위크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0월 1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위성 사진은 흑해 함대 소속의 군함들이 노보로시스크 항구에 줄지어 정박한 모습을 담고 있다. https://v.daum.net/v/20231006162701135 푸틴, 많이 무서웠구나…러軍 흑해 함대 대규..

왜 우리가 미국에 돈 써야 돼?…분노한 대만, TSMC도 뿔났다

머니투데이 2023. 10. 2. 07:26 대만의 반도체 공룡 타이지디엔(TSMC)의 눈길이 곱지 않다. 대상은 대중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미국이다. 자국의 첨단 기술 안보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TSMC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유럽, 대만 내 투자를 늘리고 있는 TSMC 입장에서는 지갑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놓였다. 자국 일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대만 내 목소리도 강해진다. 1일 대만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TSMC를 겨냥한 투자 요구가 잇따른다. 미국 정부와 주요 반도체기업이 중단된 공장 가동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케이티 홉스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가 직접 TSMC를 찾아 패키징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

‘제왕적 상임이사국’ 안보리 무력화… “이사국 수 늘려 유엔 개혁” [글로벌 인사이트]

서울신문 2023. 9. 26. 05:02 신냉전시대 흔들리는 유엔 상임이사국 한 곳 반대해도 부결 北도발·우크라 침공도 규탄 못해 거부권 폐지·제한 논의는 ‘헛바퀴’ “세상 변했는데 유엔 그대로” 비판 “핵사찰 등 권위” 기대감도 계속 “세상은 변했지만, 유엔은 변하지 못했다. 유엔 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분열만 심화할 것이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9월 19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개막 연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더이상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파이낸셜타임스, 9월 22일자)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간 연합체이자 다자회의 기구인 유엔이 흔들리고 있다. 신냉전 속에 외교안보군사 분야 ‘만능 결정권’을 가진 유엔 안전보장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