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美國消息 962

트럼프, 北실상 알려온 VOA·RFA 관할기구 대폭 축소 명령

연합뉴스  2025. 3. 16. 01:00 글로벌미디어국 등 7개 기구 기능·인원 최소화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의 실상을 알려온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관할하는 정부 기구에 대대적 조직 축소를 명령했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연방 정부 조직 축소 차원에서 서명한 행정명령에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의 기능과 인력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강경 우파 정치인인 캐리 레이크가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USAGM은 해외를 대상으로 한 매체인 VOA와 RFA, 자유유럽방송(RFE) 등을 산하에 둔 독립 정부기관이다.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를 운용하는 VOA와 RFA는 ..

美국방장관 인도·태평양 동맹국 방문… 한국은 제외

조선일보  2025. 3. 15. 00:12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달 하순 취임 후 처음 인도·태평양을 찾아 괌, 하와이, 일본, 필리핀 등의 주요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문도 검토했지만 순방 일정에서 최종 제외됐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었지만, 한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번 결정의 주된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부도 대행 체제라 헤그세스의 카운터파트가 없는 상태다. 미측은 헤그세스가 한국을 방문할 경우 미군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비무장지대(DMZ) 등을 찾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간 조선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선 현장을 찾아 함정 건조 및 보수·수리·정비..

[데스크에서] 트럼프의 미신 숭배

조선일보  2025. 3. 14. 00:10 미신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 지위 고하를 막론하는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신을 믿는다”고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 4일 첫 의회 연설에서 상호 관세를 4월 2일에 부과하려는 이유를 설명하면서다. 원래 4월 1일로 하고 싶었는데 만우절이라 부정 탈까 봐 하루 치 관세 손해를 감수하고 2일에 한다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미신을 매우 믿는 사람(I’m a very superstitious person)”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미신을 믿는 모습은 과거에도 종종 관찰됐다. 그는 지난 대선 유세 때 맥도널드에 현장 체험을 가서는 감자튀김 옆에 있던 소금을 어깨 위로 두 번 뿌린 뒤 “액운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불운의 기운이 ..

세계를 들었다 놨다… 美 ‘관세 폭격’, 몇발 더 남았다

국민일보  2025. 3. 13. 00:02 트럼프가 콕 집은 ‘비관세 장벽’ 뭐길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예고한 ‘상호 관세’ 방침이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관세 부과 명분으로 제시한 ‘비관세 장벽’에 정부와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호 관세는 교역 상대국이 더 높은 관세를 매길 경우, 동일한 수준의 관세로 맞대응하는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미국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타국의 ‘비관세 장벽’에도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미국을 상대로 한 불공정 무역 관행을 교정하겠다는 주장이다. 통상 비관세 장벽은 해외 농축수산물이나 식음표 등의 수입을 줄이거나 막기 위한 검역 정책·안전 표준 등의 의미로 통용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비관세 장벽은 한국을 ..

미 증시 3대 지수 트럼프 이전으로 복귀하게 한 트럼프의 한마디

조선일보  2025. 3. 11. 21:23  수정  2025.03.12. 00:07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미국 증시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 급락한 1만7468.32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였던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가장 컸다. 다우평균(-2.08%)과 S&P500(-2.70%)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3대 지수는 모두 작년 11월 5일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대선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정책의 수혜 자산에 투자하는 것)’로 올랐던 주가 거품이 꺼지고, 이제 경기 침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주가 급락의 도화..

美 대사대리 “對중국 입장, 한미 일치해야”

조선일보  2025. 3. 11. 00:55 조셉 윤 “코리아 패싱 절대 없어”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 대리는 10일 “미국의 가장 큰 경쟁국은 중국”이라며 “통상·안보 분야에 있어서 중국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이 미국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중(對中) 강경 전략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한미 의회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국회의원 모임인 한미의원연맹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사대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당선되고 지난달 1월 임기가 끝나 이임한 필립 골드버그 대사를 대신해 한국에 부임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국내에서는 향후 미·러 관계가 개선돼 러시아가 미·북 대화를 중재할 ..

우리나라 저격한 트럼프…“美 반도체, 대만이 가져가…한국도 약간”

문화일보  2025. 3. 9. 00:21 반도체로 한국 지목하는 건 처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해외에 뺏겼다고 주장하며 한국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점차 반도체 사업을 잃었고 이제 그건 거의 전적으로 대만에 있다. 대만이 우리에게서 훔쳐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반도체 사업)을 쉽게 보호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그건 전부 거의 전적으로 대만에 있으며 약간(little bit)은 한국에 있지만 대부분 대만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가져갔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그가 공개석상에서 한국을 함께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 ..

마크롱 “나토는 미국의 충실한 동맹” “美, 역사를 보라” 일침

뉴시스  2025. 3. 7. 23:06 6일 브뤼셀 EU특별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 트럼프의 나토 지원 의심에 “9·11 테러 공격 공동 방위조약 첫 발동” “佛 라파예트 후작·퍼싱 장군 등 美 독립전쟁 지원, 우리는 항상 함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미국의 충성스럽고 확고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EU(유럽연합) 특별정상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을 방어하러 올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가 미국에 존중과 우정을 보였고 “우리는 같은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나토 국가들은 미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