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 15359

30년 전 기술자 150명 ‘U보트’ 독일 조선소로… K잠수함 역사 시작됐다

조선일보 2024. 11. 13. 00:55 수정 2024.11.13. 06:22 [K방산 신화를 만든 사람들] [12] 한화오션 ‘K잠수함 장인’ 정한구 현장 최고 감독자 1991년 대우조선공업(현 한화오션)의 정한구 기능사원은 이름도 생소한 독일 북부 도시 킬(Kiel)에 도착했다. 이 도시는 ‘2차 세계대전’의 전설로 불리던 잠수함 ‘U보트’를 건조한 하데베(HDW) 조선소가 있는 곳이다. 동료들과 도착해, 독일어라고는 벼락치기로 배워 인사말 몇 마디 할 줄 알던 그는 잠수함 공정 기술 훈련에 투입됐다. 1980년대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위기를 느낀 정부가 독일의 잠수함 기술을 바닥부터 배우자며 보낸 이들이었다. 이 시기에 하데베 조선소에서 정씨처럼 잠수함 기술을 배운 한국 기술자가 150명에 이르..

우크라 “러·북한군, 10분 간격 공격”

조선일보  2024. 11. 13. 00:56 쿠르스크 일대서 국지전 시작… 5만명 집결… 대규모 교전 임박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州) 일부를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러시아의 집중 공세가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11일 보도했다. 키이우포스트와 리가넷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날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하고,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공세를 급격히 강화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탈환을 위한 러시아군의 본격 공세가 막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엔 현재 총 4만5000~5만명의 러시아 병력이 집결했으며, 이 중엔 북한이 파병한 제11군단(폭풍군단) 소속 1만2000명의 병력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군은 지난 7일부터 우크라이나..

[단독] “적대국 중국 격퇴하려면, 한국과 경제·안보협력 강화해야”

조선일보  2024. 11. 12. 23:59  수정 2024.11.13. 00:45 트럼프 1기 참모들, 2기 인수위에 ‘中 공산당 물리치기’ 보고서 전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2017~2021년)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진이 차기 미국 행정부는 경제·안보 등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더욱 압박하고, 이를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하는 보고서를 트럼프 2기 정권인수위원회와 연방의회에 전달했다. 본지가 12일 입수한 워싱턴DC 인근 연구소 ‘프로젝트2049′의 ‘중국 공산당 물리치기(Defeating the CCP)’ 보고서다. 보고서엔 한국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차기 정부 주한 대사의 인선을 서두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매슈 포틴저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

[사설] 정부 경제 자찬 다음 날 뚝 떨어진 성장률 전망

조선일보  2024. 11. 13. 00:26 국책 연구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에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췄는데 석 달 만에 다시 0.3%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정부 전망치(2.6%)는 물론이고 한국은행, OECD, 글로벌 투자은행 평균치보다 더 낮다. 수출이 회복됐지만 건설투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부진하고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탓이다. KDI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2%로 낮춰 잡았다. 극심한 내수 부진이 다소 완화돼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으로 내년 수출 증가율이 올해(7%)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져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 경제를..

[정우상 칼럼] “大將이 뭐 저래” 김병주 보며 생각난 ‘군인 조성태’

조선일보  2024. 11. 13. 00:10 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이 한·미·일 훈련 친일로 몰고 방산 수출 국회동의법 발의 개딸 같은 李코드 맞추기 김대중·노무현 정부 국방장관·여당의원 조성태 1차 연평해전 승리 이끌고 의원직 걸고 국보법·NLL 사수 요즘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을 보면서 “대장 출신이 뭐 저래…”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 군 출신을 영입하는 것은 안보에 대한 안정감을 주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영입한 인사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그를 영입한 민주당은 ‘한미 동맹의 상징’이라고 그를 추켜세웠다. 운동권 대신 전문가 중심으로 영입했다 자랑도 했다. 그 역시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

"삼성·SK 中 반도체서 손 뗄 각오 불가피…핵심 칩 생산 막힌다"

이데일리  2024. 11. 12. 05:30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②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中, 저사양 메모리 제품 자급자족 트럼프 재선에 '中 때리기' 강화 첨단장비 현지 반입 금지 2중고 中 라인 '탄력적 전환→매각' 필요 최신 미세화 공정 생산 집중해야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출구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중국 때리기’를 더 강화할 공산이 커졌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레거시(구형) D램 생산량은 줄이는 대신 D램 주력 상품으로 볼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선단 공정 생산에 집중함에 따라 중국 공장 역할은 점차 축소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향후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줄이는 전..

트럼프 “美무기고 텅 비었다”… K방산 ‘1000조 시장’ 기회

동아일보  2024. 11. 12. 03:04 [‘트럼프 시대’ K방산의 도전] ‘미군 재건’ 대규모 자금 투입예고 ‘미군 현대화’를 공약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한국에 ‘군함 협력’을 요청하면서 한국 방산 기업의 대미 수출 기회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에 방위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는 것도 한국 방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미국과 ‘국방협력 강화’, 유럽과는 ‘메이드 인 나토(Made in NATO)’ 전략을 통해 기회 요소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공약집에서 핵심 국방정책으로 ‘무력해진 미국 군대 재건’을 내세웠다. 특히 지난해 7월 대선 ..

[사설] 경제 성과 자찬한 정부, 실감할 국민 얼마나 되겠나

조선일보  2024. 11. 12. 00:25 윤석열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기획재정부가 ‘경제·재정 분야 주요 성과’라는 보도 자료를 내고 “물가 안정, 고용 확대, 수출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의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자평했다. “가계부채, 국가부채를 연착륙시켰으며 민간 중심 경제 운용으로 경제 활력을 증진했다”는 등 긍정적 평가 일색으로 자료를 채웠다.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제와는 다른 평가였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인 17%로 떨어졌다. ‘김 여사 문제’(19%)가 부정 평가의 1순위였지만, ‘경제·민생·물가’(11%)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지난 4월 총선 전후 여론조사에선 ‘경제·민생·물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