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진의 사진 읽기] [7] 포크를 볼 것인가, 그림자를 볼 것인가 (출처-조선일보 2013.08.08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사소하고 일상적인 장면 속에서 낯선 조합을 찾아냈을 때, 사물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한 물건이 시야에 가득 차 들어올 때, 빛과 그림자처럼 당연하게 여기던 짝들이 서로 밀쳐내듯 독립적 힘을 지닌 것처럼 보일 때, 특정 거리에 있는..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8.11
[신수진의 사진 읽기] [6] 또 다른 도전을 자극하는 '실험 정신'의 美德 (출처-조선일보 2013.07.30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맨 레이(Man Ray·1890~1976)는 이미 20세기 초에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였다. 조각, 사진, 회화, 동영상 등이 그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뒤섞여 자유로운 표현의 도구로 활용되었고, 이러한 방법은 그에게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힘..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7.30
[신수진의 사진 읽기] [1] 69층 현장의 고달픔도 잊은 평화로운 휴식 (출처-조선일보 2013.05.02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미국 뉴욕의 록펠러 센터 건설 현장을 찍은 이 사진은 무려 80년 전 근로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대공황 시기에 미국 내에서 실행된 유일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였던 이곳에서 수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얻었다. 놀라운 것은 69층 높이 공..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7.16
[신수진의 사진 읽기] [2] 대공황 온몸으로 버텨낸 '어머니'의 얼굴 (출처-조선일보 2013.05.15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1929년 뉴욕 증시가 붕괴되면서 찾아온 미국 경제 대공황의 폭풍은 거셌다. 도로테아 랭(Dorothea Lange·1895~1965)의 사진 속 여인처럼 대도시는 물론이고 농촌 지역에 이르기까지 집을 잃고 먹을거리를 찾아 떠도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그들이 짊..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7.15
[신수진의 사진 읽기] [3] '찍는' 대신 암실에서 '만드는' 사진 ( 출처-조선일보 2013.05.31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제리 율스만(Jerry Uelsmann·1934~)이 1972년에 만든 이 작품에는 거대한 손과 여인의 나신, 입술과 깍지 모양의 식물, 거대한 자연 풍경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한다. 각각의 소재를 따로따로 한 장씩 보았다면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장..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7.13
[신수진의 사진 읽기] [4] 죽은 자와 산 자, 모두의 비극적 운명 (출처-조선일보 2013.07.03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사진기자들처럼 길에서 마주치는 사건을 기록하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street photographer)들에게 전쟁은 꿈의 무대나 다름없다. 인류가 경험하는 가장 극단적 비극의 현장일 뿐 아니라 사진 한 장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순간을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7.12
[신수진의 사진 읽기] [5] 빛을 향해 한걸음, '희망 본능' 거부하기 힘든 매력으로 사랑받는 사진이 있다. 이 작품은 1955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처음 기획된 후 전 세계 순회 전시로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인간 가족(The Family of Man)전의 마지막 사진이다. 안락하고 평화로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의 이면에는고통과 좌절 속에 웅크렸던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