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변화·혁신 옷입은 G5, 제대로 사고쳤다..기대감 ↑

바람아님 2016. 2. 27. 00:40
뉴시스 2016.02.26. 06:26

"오랜만에 기대되는 스마트폰이다." "G시리즈 중 역대 최고 판매량 기대해 볼 만하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내놓자 여기저기서 호평이 쏟아졌다. 외신들도 "LG가 새로운 시도를 했다. 큰 성공을 거둘 만한 제품"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G5는 LG가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완전히 새롭게 만든 제품이다. '모듈 방식'이라는 독특한 스타일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고만고만한 스마트폰 사이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G시리즈가 이번에 제대로 사고를 친듯한 분위기다.

【서울=뉴시스】LG G5
【서울=뉴시스】LG G5
【서울=뉴시스】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G G5 Day'에 참석한 조준호(가운데)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테판 페르손(Stefan K Persson) 뱅앤올룹슨(B&O) COO, 스티브 몰렌코프(Steve Mollenkopf) 퀄컴 CEO, 찰스 암스트롱(Charles Armstrong) 구글 스트리트뷰 총괄 매니저, 니콜라스 해프터메이어(Nicolas Halftermeyer) 패럿 CMO. 2016.02.22.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G G5 Day'에 참석한 조준호(가운데)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테판 페르손(Stefan K Persson) 뱅앤올룹슨(B&O) COO, 스티브 몰렌코프(Steve Mollenkopf) 퀄컴 CEO, 찰스 암스트롱(Charles Armstrong) 구글 스트리트뷰 총괄 매니저, 니콜라스 해프터메이어(Nicolas Halftermeyer) 패럿 CMO. 2016.02.22.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LG전자 관계자들도 들떠있다. G5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점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의 정면대결도 두렵지 않다며 은근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변방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LG전자 시장 점유율은 3.8%에 불과했고, 지난해 4분기 43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벽에 막혔고,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업체에 밀렸다.


LG는 계속되는 부진을 타개하고자 G5에 많은 공을 들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날 제품 공개 일정을 잡은 것도 G5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LG전자는 G5를 하나부터 열까지 싹 바꿨다. 가장 큰 변화는 모듈화된 탈착식 배터리다. 조립식 장난감을 만지듯 하단부를 당겨 손쉽게 잡아 뺄 수 있는 배터리 탈착 시연 영상은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플라스틱 외관은 금속으로 감싸고 배터리를 라임색으로 하는 등 세련된 감각을 잃지 않고자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카메라의 화소도 높아졌고 화각도 넓어져 G시리즈만의 강점을 부각했다.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달았다.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1.7배 넓게 촬영할 수 있다.

메탈 절단면을 오목한 형상으로 만드는 '샤이니 컷',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요일·날짜·배터리 상태 등을 비롯해 문자와 SNS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는 '올웨이즈온' 기능,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대 850니트까지 높여주는 '데이라이트 모드' 등도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바르셀로나에서 "'기존보다 낫다'는 수준으로는 안 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을 완전히 새로 짰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G5는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가 삼성과 애플과의 싸움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5에 대한 첫인상의 기대감이 판매량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G5 판매량은 G4대비 136% 증가한 1060만대로 G시리즈 중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조성은·이종욱·정재훈 연구원은 "G시리즈의 낮아진 기대치보다 신제품이 기대 이상"이라며 "갤럭시S7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 G5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5는 이르면 3월 말 전 세계 200여 국에 출시된다. 출고가는 전작 G4의 82만5000원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