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6. 6. 05:03
전년보다 24% 늘어 역대 최다
대위·중사급 중간간부가 43%
지난해 군을 떠난 경력 5년 이상 간부(장교, 준·부사관)가 9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선 사단급 병력(1만명) 규모 간부가 한 해 동안 군을 떠난 것이다. 특히 ‘군의 허리’라고 하는 5~10년 중간 간부(대위·중사급)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위·중사급 간부들인 이들은 ‘군의 허리’다. 육군을 기준으로 대위는 일선 부대에서 중대장급 지휘관이나 대대 핵심 참모를, 중사는 소대장급 지휘자나 부중대장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30대인 이 중간 간부들은 동생뻘 병사들과 현장에서 호흡하며 야전 전투력을 책임지는 군의 중추다.
전역자들은 “문재인 정부 시기 병사 월급이 대폭 인상됐고, 병사 인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됐다”며 “결국 간부들만 ‘갈아 넣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다”고 했다. ▲구시대적 조직 문화 ▲긴 업무 시간 ▲박봉 ▲낮은 사회적 처우 등도 이유로 꼽혔다.
그는 “이럴 거면 그냥 돈도 적당히 받고 생활도 편한 병사로 군 복무를 할걸 그랬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사관학교에 지원한 내가 어리석었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606050322887
허리 나간 軍… 작년에만 간부 9481명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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