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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가된 갈매기

바람아님 2013. 2. 28. 22:43

 

 

 

 

철새가된 갈매기

 

    2월 마지막날 머지않아 떠나갈 철새들을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녹슨 애마를 타고 안양천을 찾았다. 아침부터 단양이 그곳에서 촬영 사냥한다는 소식을 들어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날씨가 풀려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목감천을 내려오니 구일역이다. 그 앞에서 아래 위를 흩어보니 역시 하류 한강쪽 보다는 상류쪽에 새들이 많아 보였다. 우선 광명교밑에 애마를 세우고 교각에 붙어 사냥감을 찾으니 족히 100마리도 넘어 보이는 갈매기들이 마치 철새라도 된량 날개깃에 얼굴을 묻고 깊은 잠에 빠져 있고 철부지 개구장이들은 나뭇가지나 신발창 뜯어진걸 가지고 작난치기 바쁘다 나는 연신 셧터를 누르며 더많은 갈매기가 작난치기를 바랬다. 그러거나 말거나 철새들은 옆에서 잠만 잔다. 물질하는 철새가 없어 계속 상류로 오르다 보니 금천교를 지나 징검다리까지 올라 왔다 그곳에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많은 철새들이 먹이 활동이 활발하여 신이나 셧터가 터져라 눌러 대는데 단양에게서 전화가 왔다. 단양은 아침부터 왔기에 갔으려니 했는데 아직도 사냥을 하고 있었다. 우린 거가서 만나 담소 하며 몇장 더 찍고 곧 헤어져 단양은 금천구청역으로 나는 애마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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