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14-07-17
메이스빌AP연합뉴스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해바라기는 영어로 선플라워(sunflower)다. 커다란 꽃이 태양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아즈텍인과 잉카인은 이것을 자신들이 숭배하던 태양신의 상징으로 여겼다. 또 이 꽃이 태양의 방향을 따라 계속 얼굴을 돌린다고 믿었다.
그러나 해바라기에 대한 지식은 잘못된 것이었다. 영국의 식물학자 존 제라드는 1597년 자신의 실험용 정원에서 해바라기를 관찰했는데 발아기에만 빛을 따라 움직일 뿐 만개한 해바라기 꽃은 하루 종일 고정된 방향을 유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후에도 해바라기에 대한 관념을 바꾸지 않았다. 태양처럼 생긴 그 꽃이 뿜어내는 아우라를 떨쳐내긴 어려웠던 모양이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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