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스웨덴의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Ericsson)이 40개 국 1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이 이미 과거의 물건이 될 것이고, 5년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스마트폰 스크린 없이 사물과 소통이 가능한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이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슨에 따르면 사람들은 더 큰 단말기를 원하는 동시에 배터리 수명 또한 길어지길 원한다. 이 같은 모순된 수요가 더 나은 해결책에 대한 욕구를 끌어내고 있으며, 에릭슨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 참여자의 85%는 5년 안에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 대신 널리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갤럭시 기어, 애플워치 등 스마트폰과 연동된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가 익숙하게 쓰인다. 또 설문 참여자 가운데 2명 중 1명은 머지 않아 가전제품과도 사람과 대화하듯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역시 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구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 LG전자 등이 자사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을 결합,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플랫폼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AI가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여행길을 안내하거나, 개인 비서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일상 활동을 대신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에릭슨 측은 덧붙였다.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기들 역시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블루투스 스피커 에코(Echo)를 통해 기기와 대화가 가능하고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구글 나우나 마이크로소프트 코르타나, 애플 시리 모두 음성 만으로 제어 가능한 디지털 개인비서로 활용되고 있다.
또 응답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4%가 AI 시스템이 교사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29%는 의사 대신 건강 상태를 상담하는 대상으로 AI 기기를 더 편하게 느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구글, 애플 등 거대 IT 기업들은 손목 밴드가 수집한 활동량 데이터와 기존의 진료 데이터를 통합해 개인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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