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6.08.27)
35년간 고려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한
서 교수는 이름난 독서가.
우리 문학작품의 영역(英譯)뿐 아니라
'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
'서양인이 사랑한 공자, 동양인이 흠모한 공자' 등의 저서를 냈다.
유난했던 더위의 이번 여름, 폭염(暴炎)을 극복하도록
도와줬던 서 교수의 다섯 권은 무엇이었을까.
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 21세기 한국 위로하는 19세기 영국 소설 노승욱 기자 서지문 지음/ 이다미디어/ 2013년/ 287 p 809.9-ㅅ294ㅅ/ [정독]어문학족보실(2동1층) [강서]3층 어문학실 | 영국 역사에 있어 19세기는 가장 화려한 시절이었다. 산업혁명으로 국부가 급증했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강대국이 됐다. 영국 문학도 이 시절이 전성기였다. ‘오만과 편견(1813년)’ ‘프랑켄슈타인(1818년)’ ‘위대한 유산(1861년)’ 등 불세출의 소설들이 이 시기에 발표됐다. 그런데 19세기 영국 소설의 주제를 보면 국운이 융성했던 당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그때 영국 작가들은 대영제국의 영광 대신 미혼모나 고아 또는 허영에 빠진 귀족 이야기에 더 천착했다. 빛이 밝은 만큼 그림자도 짙은 법. 19세기 영국 사회는 산업혁명의 격랑 속에서 노동자 계층의 비참함과 사회 불안이 극심한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18~19세기에 발표된 20편의 영국 명작소설을 재음미하는 책의 메시지도 여기에 있다. 격변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19세기의 불안해하던 영국인들과 비슷한 처지라는 것이다. 저자는 먼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제와 시대 배경에 대해 해설하고/ 소설의 줄거리와 / 작가에 관한 설명을 덧붙인다. ‘세계화’ ‘서구화’ ‘양극화’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100년도 더 전의 소설들이 갖는 울림은 여전히 강력하다. |
서양인이 사랑한 공자, 동양인이 흠모한 공자(전2권) 서지문 지음|양서원|2012/ 각 397, 325쪽| 각 1만7000, 1만3000원 도서관정보- 148.3-ㅅ294ㅅ-2/ [서대문]종합실 영문학자인 저자가 논어 14권에서 선별한 구절의 한문 원문과 영문, 해설을 함께 실었다. 인간 공자 위에 덧씌워진 2500년 고정관념을 벗겨내고 그의 진면목을 새롭게 되살려냈다 |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 황태연·김종록 지음|김영사| 368쪽|1만4800원 블로그내 서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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