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18.05.03. 13:41
미국 합의 안되면 예정대로 관세 부과할 것
3일 오후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미국의 고위 경제관료들이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날 저녁부터 이들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의 경제관료들과 일합을 겨룬다.
미중 무역협상은 이번 무역분쟁이 전쟁으로 치닫느냐, 봉합되느냐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늘 밤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고위 관료들은 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압력에 항복해 태도를 바꿀 일은 없을 것이며, 미국의 무역적자에 대한 큰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한 고위 관료는 “우리는 우리의 핵심 이익이라고 생각되는 분야에서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제조업정책국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 등이 협상에 참여한다.
양국간 무역분쟁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500억 달러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하면서 양국간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최근에는 미국이 중국의 텔레콤 업체에 집중 보복을 하는 등 IT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중국의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의 파고를 넘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견조하고, 정치 체제도 미국보다 일사불란하다며 무역전쟁이 발생하면 미국보다 중국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스 상무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이번 협상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NBC에 출연, "양국 간 무역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합의가 불발될 경우,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무역협상은 4일 저녘까지 계속된다. 합의가 불발돼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시작될지 아니면 합의에 도달, 큰 무리 없이 무역분쟁을 마무리할지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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