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등 굽은 소나무들을 사진으로 잡아봤다.
목재로서의 가치는 없을지라도 껍데기 무늬와 잘 어울리는
등 굽은 소나무의 곡선미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래서 한국인의 심미안을 사로 잡는 이리 휘어지고 저리 틀어진 등 굽은 소나무.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장자 철학적 표현도 있기는하나,
현대는 인간의 눈 사치용 장식을 위해 등 굽은 소나무들이 생고생을 한다는 느낌이 든다.
봉은사 등 굽은 소나무들은 긴 세월 자연스럽게 조성된 사찰의 소나무가 아니라
조경으로 심어진 등굽은 소나무라 엇비슷 어울리기도 생뚱맞기도 하다.
이 소나무들은 부처님이나 보살님을 향해 등을 구부려 경배하는 것 처럼 심어져 있었다.
이왕에 고생해 먼 곳에서 이사와 심어졌으니 이 곳에서는 오래오래 잘 살아주시기바랍다.
(2019_0419, 봉은사, 삼성 EX1f, 스마트폰)
정리하고 보니 "등 굽은 소나무"란 주제를 잡고 찍은 사진이 아니라 많이 어색하다.
다음에는 아주 주제로 삼고 한번 찍어 봐야하겠다.
불로그내 소나무 사진 모음 : |
북한산-소나무와 같이한 사진여행 (2013.11.18) 숨은벽능선의 소나무사진 (2013.11.27)
북한산_응봉능선 사진여행(소나무 등걸과 바위) (2013.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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