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0-04-30 03:00
1914년 3월 10일 한 젊은 여성이 런던 내셔널 갤러리 안으로 급하게 들어왔다. 그러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누드화를 식칼로 일곱 군데나 난도질했다. 그림은 치명적 손상을 입었고 범인은 곧바로 체포됐다. 도대체 그녀는 무엇 때문에 그림을 훼손한 걸까? 그녀의 이름은 메리 리처드슨. 여성 참정권 운동을 위해 결성된 ‘여성사회정치동맹(WSPU)’의 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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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여성 참정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1918년 처음으로 30세 이상 여성이, 1928년엔 모든 성인 여성이 투표권을 가지게 됐다. 심하게 훼손됐던 그림도 복원에 성공해 영국 미술품 복원 기술이 한층 진일보하는 계기가 됐다. |
이은화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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