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04.20 03:00
[당신의 리스트] [15] 소설가 장강명 -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된 名대사 5
문화는 선별과 여과의 오랜 역사입니다. 클릭 한 번이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리스트를 제출하느냐는 것. 건축, 철학, 패션, 역사, 문학 등을 거쳐 이번 리스트는 소설가 장강명이 제출했습니다. ’삶이 고달플 때 떠올리는 영화 명대사 5′. /편집자 |
가끔 소설 속 명문장을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좀 곤혹스러운데, 이거다 싶은 문장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다. 솔직히 ‘안나 카레니나’나 ‘오만과 편견’의 첫 문장도 그 자체로는 뭐가 그렇게 심오한지, 혹은 아름다운지 잘 모르겠다. 작품이 유명해져서 첫 문장도 함께 유명해진 것 아닐까? 영화보다 책을 더 좋아한다. 자주 떠올리고 외워서 종종 읊기도 하는 문장들은 소설의 명문장이 아니라 영화의 명대사다. 왜 그런지는 나도 궁금하다. 입말이라 보다 짧고 쉬워서일까. 피와 살이 있는 살아 있는 인간의 육성으로 처음에 다가왔기 때문이려나. 특히 세상살이가 고달플 때 혼자 중얼거리는 대사들이 있다. 짧고 쉽지만 삶의 지혜가 담긴 문장들이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movie_review/2021/04/20/UNJKXVI2MNC3BNCJOMFDFMSV7E/
[당신의 리스트] [15] 소설가 장강명 -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된 名대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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