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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문화의 창] 꽃차례

바람아님 2022. 3. 17. 05:18

 

중앙일보 2022. 03. 17. 00:39

 

「 봄의 전령은 동백, 매화, 산수유
붉은꽃, 하얀꽃, 노란꽃의 꽃차례
유적지의 꽃이 한층 더 아름답다
춘래불사춘이라도 봄은 다시 온다 」

 

대통령 선거 열풍이 끝나고 나니 남쪽으로부터 꽃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봄꽃은 한꺼번에 피지 않고 시차를 두고 꽃차례로 피어난다. 화신은 언제나 동백꽃부터 시작된다. 엄밀히 말하면 동백은 봄꽃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 겨울 꽃이다. 제주도에는 눈 속에서 꽃피우는 설동백도 있다. 그래도 동백은 봄꽃의 상징이다.

 

동백나무는 집단을 이루는 속성이 있어 거제도, 오동도를 비롯하여 한려수도와 다도해의 섬들은 어디를 가나 지천으로 널려 있다. 동백은 윤기나는 진초록 잎새마다 탐스러운 빨간 꽃송이가 얼굴을 내밀 듯 피어나 복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동백꽃은 반쯤 질 때가 더 아름답다


https://news.v.daum.net/v/20220317003925564
[유홍준의 문화의 창] 꽃차례

 

[유홍준의 문화의 창] 꽃차례

대통령 선거 열풍이 끝나고 나니 남쪽으로부터 꽃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봄꽃은 한꺼번에 피지 않고 시차를 두고 꽃차례로 피어난다. 화신은 언제나 동백꽃부터 시작된다. 엄밀히 말하면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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