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23. 1. 20. 15:50 수정 2023. 1. 20. 16:22
20일 세상을 뜬 배우 윤정희씨(79)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77)는 언제 어디서든 함께였다. 아내의 시사회장에 남편이, 남편의 공연장에 아내가 있었다.
두 사람은 1972년 독일 뮌헨에서 고 윤이상 작곡가의 오페라 <심청>의 세계 초연을 보러갔다가 처음 만났다. 윤씨는 이미 톱배우였지만 당시 막 떠오르는 연주자였던 백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에 살아 윤씨를 잘 알지 못했다. 윤씨는 2010년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말 한마디 없던 그가 나에게 갑자기 꽃 한 송이를 건네 깜짝 놀랐다. 하지만 촬영 일정 때문에 서울로 돌아온 뒤 그를 잠시 잊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중략)
윤씨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계에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https://v.daum.net/v/20230120155048646
배우 윤정희·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영화 같은 사랑’···영화계 애도 물결
윤정희 별세…남정임·문희와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뉴시스 2023. 1. 20. 14:03
기사내용 요약
1960년대 한국영화 황금기 이끈 주역들
남정임 1992년 별세…문희만 생존
'은막(銀幕)의 여왕' 윤정희(79·손미자)의 별세 소식에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은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troika)'가 재조명되고 있다.
6·25 동란의 상처가 아물기 전인 1960년대엔 여전히 보릿고개가 존재했다. 하지만 한국영화가 황금기를 시작한 때이기도 했다. 특히 남정임(1945~1992), 문희(76), 윤정희 '1세대 여배우 삼두마차'가 부흥을 이끌었다.
스타를 중심으로 한 영화제작 시스템 기반이 만들어지던 시점이었는데, 남정임·문희·윤정희는 영화제작을 가능케 하는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다. 당시 독보적이던 남자 배우 신성일(1937~2018)가 대적할 수 있었던 여배우들이었다.
https://v.daum.net/v/20230120140319972
윤정희 별세…남정임·문희와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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